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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중2 예비신학생 봉사활동

어르신 다리 주물러 드린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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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예비신학생이 애덕의 집에서 생활하는 어르신의 발을 정성껏 주물러 드리고 있다.
 


 "이제 좀 시원하세요? 이번에는 어디 주물러 드릴까요?"
 
 충북 음성꽃동네 부랑노인 생활시설 `애덕의 집`에서 한 노인의 다리를 열심히 주무르던 박찬흥(마르코)군의 콧잔등에 어느새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서울대교구 중학교 2학년 예비신학생 131명이 6일부터 2박 3일간 음성 꽃동네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대교구 성소국(국장 고찬근 신부)이 매년 개최하는 꽃동네 봉사활동은 사제의 꿈을 키우는 학생들이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사랑을 실천하는 `사랑 나눔 체험`의 장이다.
 
 예비신학생들은 노인전문요양원, 부랑인ㆍ장애인 생활시설 등 여러 곳으로 나뉘어 가서 주방일 돕기, 안마, 말 벗 돼주기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활동을 해본 적이 거의 없었던 학생들은 처음에는 주뼛주뼛해 하며 어쩔 줄 몰라 했지만 곧 다가서서 노인들의 어깨, 다리를 열심히 주무르며 자신들의 `임무`를 충실히 해나갔다.
 
 신동수(스테파노)군은 "다리를 주물러드린 할머니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무척 뿌듯하다"며 "훗날 사제가 되면 쉬는 날에 꼭 홀몸노인을 찾아다니며 돌볼 것"이라고 말했다.
 
 시각장애가 있는 노인의 손을 잡고 꽃동네를 산책하던 김태현(미카엘)군은 "봉사활동을 처음 해봤는데 앞으로 많이 해야겠다"면서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부터 키우겠다"고 말했다.
 
 3일 동안 예비신학생을 지도한 신동원(서울대교구) 부제는 "예비신학생들이 버림받고 소외받은 이들과 함께 하신 예수님을 닮은 착한 목자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봉사활동을 마치면 전보다 한층 성숙해지고 배려심이 많아진 예비신학생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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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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