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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마음에 뿌린 선교 씨앗

교황청 어린이 전교회 꿈나무 여름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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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청 어린이 전교회 여름 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12일 경남 산청 경호강에서 래프팅을 하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한센노인들이 모여 사는 경남 산청의 성심원. 평소에는 적적하리만치 조용한 이곳에 11~13일 어린이들의 활기가 넘쳐 흘렀다. 성심원을 8월의 늦더위보다 더 뜨겁게 달군 이들은 교황청 어린이 전교회(한국지부장 김화석 신부)가 마련한 `2009년 교황청 꿈나무 여름 캠프`에 참가한 165명의 초등학생들.

 `전하자, 예수님처럼`을 주제로 열린 이번 캠프는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어린이들이 한데 어울려 친교를 이루면서 선교의 중요성을 몸으로 깨닫는 다채로운 일정으로 진행됐다.

 특별히 성심원에서 개최한 것은 지방 어린이들이 좀 더 많이 참가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한편 어린이들이 고통받는 이들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

 어린이 전교회측은 성경 퍼즐과 선교신문 만들기, 에니메이션 감상, 엠마오 소풍, 선교 페스티벌 등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선교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일깨웠다.

 유일했던 강의 시간에 김화석 신부는 "선교는 단순히 말로써 교리를 전하는 게 아니라 예수님처럼 사랑과 희생의 삶을 사는 것"이라며 `실천하는 선교`를 요청했다.

 어린이들은 쏟아지는 비 때문에 성심원 한센노인들에게 직접 봉사하는 기회는 갖지 못했지만 성심원과 한센노인들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소외된 이들의 아픔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인근 경호강에서 래프팅을 하면서 더위를 식히는 즐거움을 만끽하기도 했다.

 캠프에 참가한 주용식(라파엘, 12, 마산교구 호계본당) 군은 "멀리서 온 친구들과 함께 노는 것이 좋았고, 성경도 재미있는 게임으로 접할 수 있어서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며 즐거워했다.

 김화석 신부는 "소화 데레사가 수녀원에서 기도생활만 했으면서도 선교의 수호성인이 될 수 있었던 데는 어릴 적 교황청 어린이 전교회 회원으로서 가졌던 선교에 대한 열망이 깔려 있다"며 "어릴 때부터 선교에 대한 의식을 분명하게 가질 때 커서도 선교에 적극 나설 수 있다"고 어린이 선교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어린이 전교회는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산하 교황청 전교기구에 소속된 4개 기구 가운데 하나로, 한국지부 회원은 1200여 명이다. 회원은 예수를 모르는 어린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가난한 어린이들을 돕는 어린이 선교사로서 기도와 희생을 바치며 매월 회비를 낸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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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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