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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사목 이루는 ''단체에 활기를''

자신감 잃은 성가대 → 생기있는 찬양팀, 전례부는 성무일도로 기도의 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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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부교구 일산본당 청년 율동 찬양팀 `엘피스`가 신자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제1회 정기연주회를 갖고 있다.
 

   의정부교구 청소년사목국(국장 이문환 신부)이 청년 사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실시한 `청년 모델 본당 지정`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청소년사목국은 청년 사목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1년간 일산본당을 청년 모델 본당으로 지정, 다양한 사목을 시범 실시했다. 그 결과 미사에 참례하는 청년들이 20명에서 1년이 지난 현재 80여 명으로 늘었다.

 비단 청년들 미사 참여율만 높아진 것이 아니다. 젊어지고 밝아진 청년미사 덕에 본당 신자들 모두에게 `활력 바이러스`가 전파됐다. 신자들은 "청년들과 함께 성가를 부르며 진심에서 우러난 감사의 기도를 봉헌할 수 있게됐다"고 입을 모은다.

 이렇게 변모할 수 있었던 데에는 청소년사목국의 다양한 노력이 숨어 있었다.

 청소년사목국 사제들이 `쇄신`을 위해 가장 먼저 팔을 걷어붙인 일은 바로 청년 성가대의 활성화였다. 홍석정(7ㆍ8지구 청소년 사목 전담) 신부는 "침체돼 있던 청년 활동 단체들이 활성화 될 때 비로소 청년 사목이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모델 본당 지정 이전 본당 청년 성가대는 단원 4~5명만이 불규칙하게 연습에 참가하고 있었고, 주도적으로 이끌어주는 지도자도 없었다. 게다가 연습량 부족으로 성가대는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었다.

 이에 청소년사목국은 성가대를 `청년 찬양팀`으로 바꾸기로 했다. 청년 사목의 중심인 청년 미사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특단의 조치였다.

 희망이라는 뜻의 `엘피스`를 청년 찬양팀의 이름으로 정하고 지속적으로 꾸준히 활동할 수 있는 단원들만 새로 모집했다. 이후 단원들은 찬양 선교단 `선교 세상`의 도움을 받아 맹연습에 돌입하면서 급성장, 지난 10일 첫 연주회를 열기에 이르렀다.

 또한 4명 청년으로 간간히 꾸려지던 전례부는 박재석 부주임신부 지도로 미사 1시간 전부터 성무일도를 바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많은 청년들이 기도와 나눔의 `맛`을 깨닫게 되면서 현재는 15명 청년들이 모였다.

 본당 청년 빈첸시오회의 도약도 눈여겨볼만하다. 단원들은 정기적으로 어르신 요양시설 `시몬의 집`을 찾아 봉사를 하고 기금 마련을 위해 일일주점을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청년들은 청년 본당 소식지를 발간, 교적에 등록된 모든 청년 신자들에게 소식지를 발송해 달라진 청년 미사와 청년 단체 등을 홍보했다. 청년들만을 위한 맞춤형 예비신자 교리반도 운영해 10명의 청년들이 세례를 받고 청년 단체에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있다.

 청소년사목국장 이문환 신부는 "일산본당의 사례를 통해 `하면 된다`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보다 창의적인 사목방향을 모색하고 실천에 옮겨 이 시대 청년들이 원하고 필요로하는 청년 사목을 정립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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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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