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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제1회 청년생명피정

혼돈에 빠진 성, 생명, 사랑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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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과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한 청년이 파견 미사 중 피정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수정 후 건강한 배아만 살리고 나머지 배아는 죽이는 것이 인공수정입니다. 선택받지 못한 배아들은 생명이 될 수 있는데도 죽임을 당합니다. 이런 비인간적인 과정을 합리화하면서까지 아기를 가져야 할까요?"
 
 청년생명피정에 참가한 한 청년이 "인공수정을 하면 안 되는 이유를 알고 싶다"고 묻자 박정우(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신부는 차근차근 설명을 이어나갔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주교)가 주최한 제1회 청년생명피정 `성, 생명, 사랑의 길`이 수원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 몬띠 피정의 집에서 14일부터 이틀 간 열렸다.
 
 피정에 참가한 30여 명의 청년들은 인간 존재에 대해 고민하고 하느님께서 성을 어떤 목적으로 만들었는지 깨닫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봉근(티토) 선교사는 `성과 사랑`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교회의 성윤리는 금지 항목의 나열이나 족쇄가 아니다"면서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호(가톨릭대) 신부는 "자녀는 부모의 특별한 사랑 행위의 결실이 되는 권리와 잉태에서부터 한 인간으로서 존중받을 권리를 가진 제3의 인격체"라며 "배우자 간 인공수정과 착상을 통한 출산이라고 해도 성교와 출산이라는 자연적인 온전성을 거스르기 때문에 부당하다"고 말했다.
 
 이 신부는 또 "선한 의도로 정당한 상황에서 행한 행위라도 선택한 대상 자체가 본질적으로 무질서한 것이라면 악행"이라며 "동성간의 결합은 자연법을 위반한다"고 동성결혼의 불가성을 설명했다.
 
 박정우 신부는 파견미사 강론에서 "명예, 권력, 쾌락과 같은 물적인 충만은 우리에게 궁극적 행복을 줄 수 없다"며 "하느님을 더 깊이 알고 그분을 만나려는 노력을 통해 영적인 충만을 얻을 때 우리는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피정 참가 청년들은 미사 중 이틀 간의 피정을 통해 느낀 점을 발표했다.
 
 김연정(헬레나, 서울대교구 자양동본당)씨는 "초등부 주일학교 교사를 하고 있는데 아이들보다도 성에 대해 아는 게 없다는 생각을 자주 했었다"며 "성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면 부끄러운 생각이 앞섰지만 이제는 아이들이 성교육을 원하면 차분히 알려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희(로사, 수원교구 용문본당)씨는 "인공수정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인공수정은 과학기술발전이 준 선물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피정을 통해 그게 아니란 것을 확실히 깨달았다"고 말했다.
 
 생명위원회는 2010년 1월 31일 후속 피정을 개최할 예정이다.
문의 :  02-727-2351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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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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