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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20세대 사목을 말한다] <10>안동교구 편

청소년사목과 농촌사목 ''따로 또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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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떠나 대도시로... 청소년 줄어들어 `사목 어려움`
청소년 사목 대상자, 전체 신자 수 중 25.4 차지해
농촌ㆍ농민ㆍ공소 사목과 함께 다양한 사목적 노력
 

 
▲ 지난해 성소주일에 열린 성소 그림 그리기 대회에서 따름상을 수상한 김지민(미카엘, 태화동본당) 어린이의 작품

 
▲ 안동교구 가톨릭대학생연합회 학생들이 농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안동교구
 

 교회의 미래이자 주역인 청소년들에 대한 각 교구의 생각은 크게 다르지 않다. 청소년기는 한 사람의 신앙의 틀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대구 등을 제외하고 경북지역 대부분을 관할하는 안동교구(교구장 권혁주 주교)는 농촌ㆍ농민ㆍ공소 사목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청소년에 대한 배려와 노력도 아끼지 않는다.
 
 2008년 통계를 기준으로 신자 현황을 살펴볼 때, 안동교구는 농촌을 떠나 대도시로 몰려가는 농촌이탈 현상 등의 현실에 맞물려 청소년 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청소년사목 환경은 그리 좋은 편이 못된다.
 
가정 안에서 신앙교육을

 안동교구 신자 수 4만5966명 중에 29살 이하 청소년(또는 청년)사목 대상자는 25.4인 1만1689명을 차지하고 있다. 18(8374명)가량인 65살 노인 인구보다는 아직 앞서고 있다. 하지만 증감률에 있어서는 1살 미만 영유아가 -14.29, 1~6살 -4.8, 7~9살이 -5.06여서 영유아부터 초등학교 입학생 수는 급격히 주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교구는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사목적 시도와 노력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가정 안에서의 신앙 교육을 살리려는 노력이다.
 
 신자 가정들은 교구 설정 40주년(2009년)을 준비하면서 2006년부터 △온가족이 함께 같은 시간에 기도하기 △자녀를 주일학교에 보내기 △자녀들에게 성경을 자주 읽어 주기 등을 실천하고 있다.
 
 사목국장 안상기 신부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엄마 아빠가 들려주는 성경 이야기와 성인 이야기 등은 자녀들 마음 속에 평생 새겨져 앞으로 신앙생활을 해나가는 데 밑거름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구는 태아부터 유소년과 청소년, 성인과 노인에 이르는 삶의 여정을 따르는 체계적인 `신앙 교육 매뉴얼`을 준비할 계획이다.
 
 교구는 청소년들이 주일학교를 통해 하느님 말씀을 배우고 실천하는 삶을 살도록 이끄는 것 이외에도, 하느님 선물인 자연과 벗하며 여유로운 마음을 갖고 `하느님 부르심(聖召)`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초등부 주일학교 프로그램 중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성소주일 행사다.
 
 교구 청소년들은 중ㆍ고등부가 되면 성서모임(고등부)과 만남과 나눔, 성경 퀴즈ㆍ암송대회, 음악캠프 등 교구와 지구, 본당이 번갈아가며 여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음악캠프는 여름신앙학교(여름캠프) 대안 프로그램으로, 음악을 통해 신앙을 체험하도록 이끈다. 2004년 신기룡(안식년) 신부가 음악에 관심이 있는 몇몇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가 반응이 좋아 3회 때부터 교구 청소년 행사로 확대했다.

자연을 벗삼은 신앙인
 
 대학생과 청년들은 다른 지역으로 갈 필요 없이 농촌 봉사활동에 나선다거나 팍스제(PAX), 젊은이 모임 등 봉사와 기도, 토론의 장을 통해 서로 교류하고 나누는 신앙인으로서 삶을 키워가고 있다.
 
 안동 가톨릭농민회가 주관하는 생태캠프와 밀 서리, 벼 베기, 고구마 캐기 등 각종 체험 행사 또한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신앙 생태 체험 프로그램으로 대도시 교구에선 찾을 수 없는 특화 프로그램이다.
 
 사목국 청소년사목 담당 손성문 신부는 "본당에서 만날 수 있는 청소년들 수가 적고 교사 인력이 많이 부족하지만 청소년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가족이 함께 하느님 말씀을 나누고, 기도하며 서로 배려하며 자연을 벗삼는 신앙인이 되도록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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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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