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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사목 ''새 틀 짜기''

대구대교구- 교구 2차 시노드 앞두고 새로운 판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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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3차 신임 교리교사학교에서 임명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는 청년들.
 

   대구대교구 청소년사목은 `젊은이 복음화`를 향해 항해 중이다.

 교구 사목국 청소년사목(담당 전재현 신부)은 교구 2차 시노드를 앞두고 청소년 사목의 새로운 판을 모색하고 있다.

 교구는 지난해 말부터 설문조사 및 토론마당을 실시하고, 2차 시노드 의안 작성을 위해 교구민들과 발전적 제안을 공유했다. `새 복음화의 전망`과 `성숙한 교회 공동체 실현`이라는 두 가지 시노드 의제 중 `새 복음화의 전망`에 `젊은이 복음화`가 포함됐다.

 이에 앞서 교구는 지난해 초 의제 선정을 위해 18가지 세부 항목을 추출해 설문조사를 벌였다. 각 항목의 중요도를 조사한 결과, `젊은이 복음화`가 `쉬는 교우 문제` `효과적인 선교 방안` `소외계층에 대한 교회 관심` 등을 제치고 95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젊은이 복음화`는 교구 구성원들이 중요성을 공감하고 있는 문제인 만큼 함께 풀어야할 시급한 과제 중 하나다. 1차 시노드 후 교구는 청소년 신앙교육 활성화를 위해 본당마다 `청소년 교육위원회`를 뒀지만, 교육위원회는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구대교구청에서 만난 전재현 신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대구대교구 2차 시노드 본당별 토론마당을 위한 자료집」을 건넸다.

 전 신부는 "본당별 토론마당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사목자들의 전문성을 개발하고, 교리교사들이 주일학교 학생들의 멘토 역할을 해야 한다는 등 다양한 제안이 나오고 있다"며 "현재 청소년사목의 틀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구대교구는 2003년 대리구제를 시행하면서 대리구별로 청소년 담당 사제를 따로 뒀다. 교구 중심으로 움직였던 청소년사목 업무를 각 대리구별로 이관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교구는 신임 교리교사학교 및 주일학교 학생회 회장단 리더십 트레이닝, 연수 및 교리교사 교육 등 전체 대리구들을 아우르는 굵직굵직한 프로그램들을 담당한다. 각 대리구들이 잘 굴러가도록 교사들에게 필요한 자료와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 또한 교구 청소년사목의 역할이다.

 교구 청소년담당은 교구 2차 시노드를 앞두고 교구의 각종 행사 업무들을 대리구로 옮기는 한편 교리 교재 개편에 힘을 쏟았다.

 오랜 작업 끝에 개편한 중고등부 교재는 학년 구분을 없앴다. 기존의 틀을 버리고 가치관 중심으로 교육하자는 의견에 따라 교재 제목도 `성경` `성사` `교회` `영성` 등으로 달았다. `약속` `자유` `진리` 등에 대한 가치관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교재와 함께 초등부 주보 「무지개」와 중고등부 주보 「새 하늘 새 땅」도 새 단장을 했다.

 전 신부는 "최근 서울대교구 청소년국에서 발표한 `청소년 사목 현황` 보고서 결과는 서울대교구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아이들이 처한 현실 안에서 교회가 해줄 수 있는 것을 잘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초ㆍ중ㆍ고등학생들의 교적 대비 주일학교 출석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청년들의 미사 참례율은 7로 나타났다.

 청소년사목의 새로운 틀을 모색하고 있는 교구는 설정 100돌을 앞두고 새 옷을 갈아입을 채비에 분주하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



 
▲ 대구대교구 청소년사목이 최근 개편한 초중고등부 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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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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