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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차 한·일 청년 교류모임 이모저모

한·일 청년, 신앙 안에서 하나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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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일본 청년들이 투호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18일 오후, 경남 창원 사림동에 있는 전통 한옥 단지 `창원의 집`이 마당 한편에서 널뛰기를 하며 즐거워하는 청년들 웃음소리로 시끌벅적해졌다. 늘 조용하기만 했던 창원의 집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들은 한ㆍ일 청년 교류 모임에 참가한 한국과 일본 청년들.

제17차 한ㆍ일 청년 교류 모임이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요한 17,21)를 주제로 17~22일 마산교구 일대에서 열렸다. 한국과 일본 청년 40여 명은 모임 주제에 걸맞게 5박 6일 동안 함께 부대끼며 하나되는 시간을 가졌다.

청년들은 창원 여행, 경주 유적지 방문 등을 통해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매일 봉헌한 미사와 일치를 이룰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서로를 좀 더 깊게 이해했다.

모임 이틀째 있었던 창원 시내여행은 청년들이 가장 즐거워했던 시간이었다. 한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삼계탕, 영양돌솥밥, 간장게장에 인삼주를 한 잔씩 곁들여 점심식사를 한 청년들은 창원의 집으로 이동했다.

청년들은 서당에서 공부하고 있는 어린이 모형, 전시된 전통 농기계 등을 관람하며 짧게나마 한국의 전통문화를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제기차기, 널뛰기, 투호 등 전통 놀이를 체험할 때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6일 간의 짧았던 만남은 두 나라 청년들이 함께 준비한 파견미사로 마무리됐다. 청년들은 꼭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랬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니시다 타루미(요한 사도, 히로시마교구)씨는 "일본에서 한국 가톨릭 청년들의 신앙열기가 굉장히 뜨겁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함께 해보니 생각했던 것 이상이었다"면서 "6일 동안 한국 청년들과 함께한 시간이 앞으로 신앙생활에 좋은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청년들과 동행한 마츠무라 시게히고(오사카교구) 신부도 "한국 청년들은 신앙생활을 활발하고 역동적으로 한다"고 평가했다.

이원휘(루치오, 마산교구 함안본당)씨는 "사실 과거사 문제로 일본과 일본사람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았다"며 "한ㆍ일 청년 교류 모임이 국가 간 문제 때문에 사람까지 싫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ㆍ일 청년 교류 모임은 1997년 프랑스 세계청년대회에 참가한 한ㆍ일 주교단이 두 나라 청년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와 일치를 이룰 수 있는 장을 만들자는 데 뜻을 함께함에 따라 이듬해인 1998년부터 양국을 오가며 열리고 있다. 올해 모임은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위원장 이기헌 주교)가 주최하고 마산교구 청소년국(국장 김정훈 신부)이 주관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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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1-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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