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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원천동본당 주일학교 교사들이 완성된 작품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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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골판지 공예로 부활 달걀 바구니를 만들어보는 강좌가 수원대리구에서 열려 참가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골판지 공예는 형형색색 골판지를 이용해 갖가지 공예품을 만드는 것으로, 초등학생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쉽게 배우고 만들 수 있다.
수원교구 수원대리구 청소년국(국장 함상혁 신부)이 6일 수원 화서동 가톨릭청소년문화원에서 마련한 `부활 장식을 위한 골판지 공예 강좌`에는 주일학교 교사 등 70여 명이 참가해 부활 달걀 바구니 `꼬꼬닭`을 만들었다.
이번 부활절에는 골판지 공예로 부활 바구니를 만들어 이웃에게 선물하면 어떨까. 강좌 때 소개된 `꼬꼬닭` 만드는 방법을 공개한다.
1. 준비물은 골판지와 글루건(권총 모양 접착기구), 가위. 골판지 공예 작품을 만들 때는 보통 폭 1㎝의 긴 띠 형태 골판지를 이용한다.
2. 먼저 바구니를 만들어야 한다. 바구니는 사각형 모양의 판에 `골판지 벽돌`을 차곡차곡 쌓아 만든다. 벽돌은 약 20㎝ 길이 띠 골판지를 계란말이 모양으로 돌돌 감아 글루건을 이용해 붙이면 완성된다. 바구니 하나를 만드는 데 골판지 벽돌 40~50개가 필요하다. 두 시간여 시간과 인내가 필요한 작업이다.
3. 벽돌을 다 만들었으면 집을 짓듯이 교차해 쌓는다. 빽빽하게 쌓을 필요는 없고 틈이 있게 한다. 글루건을 이용해 단단하게 고정시킨다.
4. 바구니가 완성되면 닭 머리를 만들 차례다. 머리는 골판지를 동그란 모양으로 말아야 한다. 몸통(바구니) 크기에 어울리도록 적당한 크기로 만든다.
5. 머리는 입체감이 있도록 팽이 모양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까지의 작업에 비하면 다소 난이도가 높다. `밀어 넣기`라는 작업으로,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가운데 부분이 봉긋하게 되도록 조금씩 밀어주면 된다.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모양이 완성되면 글루건을 이용해 고정시킨다.
6. 머리 위에는 빨간 색 골판지로 벼슬을 만들어 붙인다. 벼슬은 벽돌을 만들 듯이 하면 된다. 얼굴에는 눈과 코, 혀를 붙여 꾸민다.
7. 닭 머리를 붙일 때는 바구니에 단단하게 고정될 수 있도록 글루건 접착제를 충분히 사용해야 한다. 골판지를 길게 말아 팔을 만들어 머리 양 옆에 품어 안는 모양으로 붙이고 달걀을 넣어주면 예쁜 부활 달걀 바구니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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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자들이 바구니를 만들 때 필요한 `골판지 벽돌`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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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에 참가한 주일학교 교사 김성민(율리아, 수원 일월본당)씨는 "부활대축일을 앞두고 아이들과 같이 만들어보려고 배우러 왔다"면서 "만드는 과정이 좀 어렵긴 하지만 재미가 있어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골판지 공예에 관심이 있는 이는 한국골판지공예협회 누리방(www.golpangi.co.kr)을 방문하면 만드는 방법과 갖가지 공예 작품 등을 볼 수 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