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생명/생활/문화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말씀에 맛들이고 하느님과 대화

분당성요한본당, 청년 성경통독 침묵피정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성경통독 침묵피정에 참가한 청년들이 나무그늘 아래서 성경을 읽고 있다.
 

   18일 경기도 화성 갓등이 피정의 집.

 청년 25명이 곳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성경을 읽고 있다. 신록이 우거진 나무 그늘 아래, 바람이 드나드는 길목에 자리를 잡고 읽기도 한다. 청아한 새소리가 들리는 성당 안에서도 몇몇 청년들이 성경 삼매경에 빠져있다.

 수원교구 분당성요한본당(주임 방효익 신부) 청년들은 17일부터 2박 3일간 성경통독 침묵피정에 참가해 침묵 안에서 말씀에 맛들이고 하느님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피정에는 특별한 프로그램도 빡빡한 일정도 없다. 시간에 쫓기거나 해야 할 일이 주어지지도 않는다. 미사봉헌과 성경읽기, 말씀 나눔뿐이다. 다채로운 활동 피정에 익숙한 청년들에게는 낯선 경험이 아닐 수 없다.

 친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피정이라 처음부터 침묵을 지키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 청년들은 2박 3일간 휴대전화와 컴퓨터, 텔레비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청년들은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성경을 읽거나 산책, 성체조배 등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다. 허영란 (유스티나, 26)씨는 "성경공부를 하면서도 이처럼 성경을 연이어 읽어본 적은 처음"이라며 "생각보다 재밌고 읽다보니 빠져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침묵과 성경읽기를 통해 진정한 휴식을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임유정 (마리아, 33)씨는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에 지쳐 있었는데, 성경을 읽다보니 하느님 안에서 해결책을 찾는 나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청년담당 문장원 신부는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과 고민의 근본적인 문제는 `자기이해 부족`"이라며 "이를 해결하려면 자신을 온전히 들여다볼 수 있는 침묵 안에서 조언자 하느님을 만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정연 기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1-06-19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7. 4

루카 11장 35절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 아닌지 살펴보아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