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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신앙의식 실태조사] <중> 10명 중 8명 가족 영향으로 입교

자녀 신앙교육에 가정사목자인 부모 역할 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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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이 어린이와 청소년 신앙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컸다. 특히 부모 신앙생활은 자녀 신앙생활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위원장 이기헌 주교)가 실시한 `천주교 전국 주일학교 학생들의 신앙의식 실태조사`에서 가정과 신앙생활의 상관 관계를 묻는 문항은 전체 50여 개 가운데 10여 개에 불과했지만 이외 문항에서도 부모가 미치는 영향은 막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천주교를 권유한 사람을 묻는 질문에 부모와 조부모를 꼽은 비율은 각각 47.9, 8.8였다. 여기에 신자 부모이기에 가능한 유아세례(24.3) 비율까지 고려하면 응답자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81가 가족 영향으로 천주교에 입교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천주교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부모님 때문에`라고 말한 학생이 50로,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18.6) △천국에 가기 위해(12.0) 등 다른 이유를 꼽은 이보다 월등히 많았다.

 학생들은 가족과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당에 다녀서 행복한가요?`라는 질문에는 60.4, `가족이 성당에 다니기 때문에 자랑스러운가요?`라는 질문에는 55.9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34.5는 가족이 함께 기도하는 생활이 자신의 일상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같은 결과는 가정에서의 신앙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지만 정작 가정에서 이뤄지는 기도생활은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였다.

 `가족이 함께 모여 기도하는가`는 질문에는 21.6만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가족이 함께 식사할 때 식사 전 기도를 하는 비율은 전체의 절반도 되지 않는 43.6였다.

 집안 행사로 주일미사에 빠지게 될 경우에 40.4는 마음이 불편하다고 답했지만, 28.7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보통`이라고 답한 학생은 30.9로, 다시 말해 60에 가까운 학생들이 주일미사를 빠지더라도 마음의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이러한 경향도 높아졌다.

 사제가 본당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신앙을 튼튼하게 키워줄 의무가 있는 것처럼, 부모 역시 자녀 신앙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가정사목자`로서 신앙교육에 관심을 기울일 때다.

김은아 기자 euna@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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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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