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생명/생활/문화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청춘의 고단함, 돈보스코 성인 삶에서 위로받다

제1회 한국 살레시오 청년대회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제1회 한국 살레시오 청년대회에 참가한 청년과 사목자들이 한데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엑체 호모! 엑체 돈보스코!(Ecce Homo! Ecce Don Bosco!)"

 17~19일 제1회 한국 살레시오 청년대회가 열린 대전 정림동 살레시오수련원. 청년 300여 명은 모이기만 하면 `그리스도를 보라! 돈보스코를 보라!`는 뜻의 대회 주제를 큰 목소리로 외쳤다.

 이번 대회는 살레시오회(관구장 남상헌 신부)가 돈보스코 성인 탄생 200주년(2015년)을 준비하면서 성인이 가장 큰 애정을 가졌던 젊은이들을 초대해 살레시오 정신을 되새기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것이다. 대회는 청년들이 돈보스코 성인의 일생을 알아가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기도하는 일정으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게임과 놀이, 영화를 통해 성인의 삶을 바라보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이 직면한 문제를 들여다봤다. 청년들은 돈보스코의 멘토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는 자신의 멘토가 될 이를 떠올렸고, 성모 환시 등 성인 삶의 중요한 전환점에 대한 얘기를 들으며 자신의 신앙체험을 나눴다. 성소ㆍ소명에 대한 고민을 풀어나갔던 성인의 일화를 들으면서 스스로의 성소와 진로 등을 식별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쉬는 시간인 오라토리오를 통해 신부, 수사, 수녀, 학생 할 것 없이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오라토리오는 돈보스코 성인이 청소년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렸던 기도의 집 이름. 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묵주기도를 바치거나 각자의 신앙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임시 고해소로 꾸며진 방을 찾는 청년들도 많았다.

 대회는 둘째 날 저녁에 열린 `발도코의 축제`로 절정을 이뤘다. 김연기와 하딴, 광주시청소년수련원, 구로3동본당 등 다양한 팀이 밴드ㆍ율동 찬양ㆍ연극 등을 선보였고, 청년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춤과 노래를 따라 하며 축제를 즐겼다.

 청년대회를 기획한 살레시오회 이준석 신부는 "경제난ㆍ취업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외로워했던 청년들이 이 대회에서 성인 사랑을 느끼고, 살레시오 가족들이 함께한다는 위로를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청년기는 삶의 목표를 정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성인의 일생을 돌아본 청년들이 인생 목표를 세속이 아니라 하느님 안에서 찾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회에 참가한 마산교구 청소년국 정재희(살레시오회) 수녀는 "젊은이들이 신앙적ㆍ영성적으로 얼마나 깊은 갈망을 갖고 있는지, 그들 내면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가나(마르가리타, 20)씨는 "돈 보스코 성인의 삶을 들여다보며, 요즘 나의 걱정인 진로 문제가 성인께서도 했던 고민이었다는 것이 큰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김은아 기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2-02-19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7. 2

시편 5장 8절
저는 주님의 크신 자애에 힘입어, 주님의 거룩한 궁전을 향하여 경배드리나이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