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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우리동네, 미쓰리`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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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가 운영하는 가톨릭청년회관 다리(관장 유환민 신부)는 서울 마포구 동교동 소재 CY씨어터에서 3월 22~4월 1일 연극 `우리동네, 미쓰리`(연출 김수정)를 공연한다.
주인공은 만년 경리인 `미쓰리`다. 미쓰리가 그를 흠모하는 담배가게 아저씨의 사소한 오해로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뤘다. 지루한 일상 속에서 펼쳐지는 기이하고 재미있는 사건과 속깊은 고민도 담았다.
연극은 배우들이 대사를 주고받는 데 그치지 않는다. 다양한 영상과 음악, 무용이 어우러져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무대 뒤편으로 미쓰리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나 풍자적 영상을 상영하는 것이 그 예다. 매일 아침 세수하고 이를 닦고, 회사로 걸어가는 단순한 행동을 무용으로 치환해 재현하기도 한다. 여러 행동을 우스꽝스럽게 과장한 안무는 웃음을 자아낸다.
작품은 관객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무대와 객석 사이의 거리감을 좁혔다. 관객이 공연 전 극장 밖에 마련된 `뒷담화 박스`에 사연을 써넣으면 공연 중 변사가 이를 소개한다. 관객 사연은 등장 인물의 몸짓과 대사에도 영향을 미친다.
연극은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통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일반 2만 5000원, 학생 1만 5000원. 문의: 070-8668-5796
김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