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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복음화, 발로 뛰며 불씨 당긴다

인천 대학생사목부 담당 서인덕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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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교구 대학사목부 담당 서인덕 신부가 대학 캠퍼스에 가톨릭 대학생을 찾는 홍보물을 붙이고 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가톨릭 신부입니다. 성당에서 근무하는 게 아니라 교구청 소속으로 대학생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명함을 건네고 찬찬히 자기소개를 하는 인천교구 대학사목부 담당 서인덕 신부의 깍듯한 폼새는 여느 영업사원 못지 않다. 그는 요즘 관할지역 대학교에 가톨릭학생회를 설립하려고 뛰어다니고 있다.

 사실 바쁜 총장이나 학생처장과는 약속 잡기가 쉽지 않다. 그럴 경우 일단 대학에 찾아가 관련 부서 직원이라도 만난다.`맨땅에 헤딩`식이다.

 서 신부 요구사항이라고해봐야 가톨릭학생회 승인과 홍보물 부착 허락이 전부지만 이마저도 수월하게 넘어가지 않는다. 대학 담당자가 가톨릭에 대한 이해가 없을 경우 미사부터 가톨릭 학생회 활동까지 일일이 설명을 해야 한다.

 그가 3월 23일 방문한 경기도 부천시 ○○대학에서도 어려움이 따랐다. 학생팀장을 만나 가톨릭학생회 설립과 월례미사를 위한 강의실 제공 등에 대한 협조를 구했지만 "지도교수 없이 동아리를 외부에서 구성하는 경우는 없고, 학내 종교활동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홍보물 부착만을 허가 받은 서 신부는 교정 곳곳에 `가톨릭 대학생을 찾습니다`라고 쓰여진 포스터를 붙였다.

 서 신부가 이처럼 학생회 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인천교구가 2011년 1월 청소년사목국 내에 대학사목부를 신설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전에는 교구 관할지역 내 11개 대학 중 가톨릭학생회가 있는 곳이 세 곳 뿐이었다.

 대학사목부는 작년 한해를 기존 학생회 활성화에 집중하고 연례미사, 봉사활동, 월례 교리특강, 성지순례 등 다양한 활동을 기획했다. 덕분에 인천가톨릭대학생연합회(인가대연)가 활기를 되찾았다. 서울대교구 대학생사목부와 연합 체육대회를 열어 교구 대학생 간 친목을 도모하는 기회도 생겼다.

 올해는 가톨릭학생회 확대를 위해 서 신부를 비롯한 부서원이 일일이 대학을 방문 중이다. 부천대, 인하공전 등 방문 예정 대학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서 신부는 "가톨릭학생회는 대학생들이 더 폭넓게 신앙생활을 하도록 돕는다"며 "수능준비 때문에 신앙생활을 등한시했던 대학생들에게 하느님이 함께 계신다는 확신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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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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