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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놀토 프로그램 어때요? - 서울 연희동본당 "어린이 문화학교"

토요일이면 성당은 어린이 배움터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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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연희동본당 토요 어린이 문화학교에서 초등학생들이 처음 잡아보는 풀루트를 연습하고 있다.
 
 
   서울 연희동성당(주임 서경룡 신부)은 토요일마다 대낮부터 삼삼오오 모인 초등학생과 학부모들로 활기가 넘친다. 어린이미사가 시작되기 2시간 전부터 성당은 벌써 학생들로 붐빈다. 어디선가 악기 소리도 흘러나온다. 소리가 들려오는 교리실을 찾아가보니 초등학생 7명이 플루트 운지법을 배우느라 여념이 없다.

 성당은 종합학원을 방불케 한다. 한쪽에선 영어단어 외우는 소리가, 다른 한쪽에선 바이올린과 하모니카 소리가 들린다. 본당은 3월 10일 초등학생 75명과 함께 `토요 어린이 문화학교` 첫 수업을 시작했다.

 연희동본당은 주 5일 수업제 전면 실시에 따라 토요일을 어린이 문화배움의 날로 정했다. 학생들이 어린이미사 전 2시간 동안 △영어 △미술 △하모니카 △바이올린 △플루트 등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수업 후 바로 미사에 참례한다.

 본당 자모학교가 개설한 문화학교는 학부모 설문을 통해 과목을 정하고 신자 강사들을 섭외했다. 한 달 수강료도 1만 원밖에 되지 않아 부담 없다. 문화학교는 주보 공지와 입소문 덕에 수강 신청자가 초과해 대기자가 있을 정도다.

 학부모 이혜진(프란치스카)씨는 "아이가 취미와 특기를 부담 없이 배울 수 있어 좋고, 성당에서 하니까 안심하고 맡길 수 있어 좋다"며 "주일학교 친구들과 함께 한다고 하니까 오히려 아이가 먼저 수강하길 원했다"고 말했다.

 본당 자모학교 회장 임금선(아기 예수의 데레사)씨는 "부모들은 무엇보다 자녀들이 성당에서 문화와 신앙생활을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을 좋아한다"며 "강의를 더 개설해달라는 요청이 잇따르는 만큼 다음 학기엔 좀 더 다양한 과목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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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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