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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캠퍼스에 신앙의 꽃 활짝

서울대학교 사목 현장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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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조규만(서울대교구 청소년담당 교구장대리) 주교가 주례한 서울대 개강미사에는 학생, 교수, 직원 등 150여 명이 참례했다.
 
 
   서울대에는 가톨릭 학생 동아리가 12개나 된다.
 중앙 동아리인 가톨릭학생회 `울톨릭`에서부터 성모님과 함께하는 기도 공동체 `피아트`, 교내 주일미사 봉사모임과 성가대 `사과나무 중창단`, 청년 성서모임, 소공동체 기도모임이 있다. 또 음대 `뮤즈피아트`, 경제학부 `피아티콘`, 법대 및 법학전문대학원 `버톨릭`, 행정대학원 `행ㆍ가ㆍ래` 등 단대별로도 모임이 형성돼 있다. 교수협의회 `하상바오로회`와 직원 모임 `대건회`까지 합하면 한 학교 내에 가톨릭 공동체 14개가 형성돼 있는 셈이다.
 대부분 대학교에 가톨릭 동아리가 한두 개 정도 활동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엄청난 규모다. 또 각 동아리들은 이름만 내건 단체가 아니라 신앙으로 똘똘 뭉쳐 활동하고 있다. 피아트는 평일 오전 8시, 낮 12시, 오후 6시 하루에 3번 모여 기도 모임을 가질 정도다.
 지난해에는 `서울대 사목` 담당으로 낙성대동본당 김성훈 주임 신부가 임명돼, 공동체에 구심점이 생겼다. 김 신부는 한 달에 한 번 각 동아리 대표자들과 만남을 가지며 공동체간 화합을 도모했다. 또 손님 신부가 집전하던 주일 교내 미사도 직접 주례해 학생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본당 진형란(마리앙즈, 성가소비녀회) 수녀와 함께 학생들 영성 지도에도 힘쓰며, 학생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늘 귀를 열어뒀다.
 김 신부는 "학생들이 공부하랴 다른 동아리 활동하랴 바쁠텐데도, 스스로 모여 기도하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어 기특할 따름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로 학생들 상담을 맡고 있는 진 수녀는 "기도 모임한다고 가방에 성모상과 십자가, 성경, 초를 넣고 다니는데 예뻐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뭐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은 마음이다"고 거들었다.
 김 신부는 현재 본당 신자들 후원을 받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1년간 도서구입비를 지원해주고 있다. 올해 7명의 학생들이 1학기에 40만 원씩 1년에 80만 원을 지원받는다.
 김 신부는 "장학금까지 주면 좋겠지만 워낙 본당 규모가 작아 많이 도와주지는 못해 아쉽다"면서 "본당 주임사제가 대학사목 담당이니 이런 혜택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서울대 사목 담당 사목자가 생겨 가장 기뻐하는 이는 학생들이다. 학생들은 "담당 신부님이 계시다보니 언제든 찾아뵐 수 있다는 생각에 든든하다"면서 "신부님 덕분에 공동체간 친목도 더 돈독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사과나무 중창단장 박해동(요한 세례자, 서울대 대학원 재료공학부)씨는 "신부님과 수녀님께서 공동체 활동하는 학생들을 일일이 챙겨 모르는 학생이 없으시다"면서 "특히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에겐 큰 힘이 된다"고 고마워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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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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