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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토크 talk] 탤런트 서현진씨

“봉사의 기쁨 여러분들도 함께 느껴요”/ 어려움 극복에 신앙생활 큰 도움/ 청소년 시기 꼭 신앙 지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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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탤런트 서현진(가브리엘라)씨는 드라마에서는 독한 악녀 연기를 보여주지만 사실 봉사로 따뜻한 마음을 나누며 기쁨을 느끼는 신앙인이다.
 

 
독한 악녀 연기로 전국의 안방을 서늘하게 만들면서도 ‘개념소감’으로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그녀. 가수로 데뷔했지만 연기자로서 성숙한 내면 연기로 인정받는 그녀. 최근 MBC 주말드라마 ‘신들의 만찬’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그녀. 탤런트 서현진(가브리엘라·27)씨를 만났다.

“신들의 만찬 완결이 얼마 남지 않아 한 주, 한 주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어요. 한식 요리를 다루는 드라마다 보니 한옥이나 풍경 좋은 곳을 많이 찾아 촬영을 하는데 마치 꽃놀이라도 가는 기분이에요.”

완결을 앞두고 이야기가 최고조에 다다른 ‘신들의 만찬’에서 ‘고준영’의 라이벌 ‘하인주’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서씨는 빼곡한 일정 속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바쁜 와중에 지칠 법도 하지만 서씨는 오히려 기운이 난다. 따뜻한 봄 날씨가 완연해지면서 촬영현장의 분위기가 좋아지고 사람들 사이에 웃음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봄이 서씨의 촬영장에 기쁨을 가져다준 것처럼 서씨의 삶에 기쁨을 가져다준 것은 다름 아닌 신앙이었다. 온 가족이 가톨릭신앙을 지닌 가정에서 자란 서씨는 유아세례를 받고 주일학교를 다니며 신앙을 키워왔지만 기숙사 생활을 하는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점차 신앙생활과 멀어지게 됐다. 그리고 대학교 시절에 들어서 다시 성당을 찾았다. 그룹성서모임이나 봉사활동 등을 하며 신앙생활을 하던 서씨는 삶의 방향성을 바꿔주는 경험을 하게 됐다. 바로 해외자원봉사활동이었다.

“2005년에 몽골, 2008년에 캄보디아로 해외봉사를 다녀왔는데 거기서 봉사가 주는 일이 아니라 기쁨을 받는 일이란 걸 느꼈어요. 정말 그만큼 행복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때부터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살아요.”

서씨는 휴일도 없이 바쁜 촬영일정 속에서도 꾸준히 묵주기도를 바치고 신앙인으로 사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홍보대사로서 ‘생명수호천사’ 활동을 널리 홍보하고 자살예방 거리캠페인을 벌이는 등 자살예방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평소 자살에 대해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던 생각이 홍보대사 활동을 하면서 더 구체적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2월 30일 ‘MBC 드라마대상’ 여자신인상 수상 때는 소감에서 청소년들의 자살에 안타까워하고 주변 사람들과 사랑을 나누자고 말해 ‘개념소감’으로 언론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청소년 시기에는 창피해지는 일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의견 내는 것도 창피하고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는 것도 창피하고. 그런 시기여서 신앙 멀리하기 쉬운 것 같아요.”

중·고등학교 시절 신앙을 멀리한 경험이 있는 서씨는 냉담청소년들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한다. 서씨에게 청소년 시기 냉담한 사실은 큰 아쉬움으로 다가왔던 만큼 청소년들이 자신처럼 후회하지 않고 신앙생활을 하길 바란다.

“신앙을 멀리하는 친구들이 다시 신앙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무서울 게 없어지면 사람이 극단적으로 되곤 하는데 신앙을 가지면 ‘흔들리지 않는 뚝심’ 같은 게 생기는 것 같아요. 특히 가치관을 확립시켜나가는 동안에 꼭 신앙을 지켜나갔으면 해요.”

서씨에게 있어 청소년들은 “함께 꿈을 향해 달려가는 동지”다. 서씨는 꿈을 꾸는 소중함을 안다. 2001년 가수로 데뷔한 이후 뮤지컬 배우를 거쳐 영화,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포기하지 않고 차근차근 꿈의 계단을 밟아온 서씨가 신인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데뷔 10년 만인 2011년 12월이었다. 서씨는 꿈을 꾸고 있으면 각자 시기는 다르더라도 반드시 꿈을 꾸는 사람 곁에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온다고 확신한다.

“부모님께서 ‘무엇이든 10년을 하면 굶어 죽진 않는다’고 말씀하셨거든요. 제가 딱 그 케이스예요. 10년쯤 하니까 그때부터 시작이더라고요. 꿈을 꾸고 작은 것이라도 꿈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해나간다면 그 안에서 꿈을 이룰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거예요.”

지금 서씨의 꿈은 봉사하며 사는 신앙인이다. 봉사를 통해 이웃을 돕고 또 그 안에서 기쁨을 얻는 일은 서씨에겐 큰 행복이다. 서씨는 앞으로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또 서씨는 이런 봉사의 기쁨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함께하길 바라고 있다.

“계기는 흥미 위주여도 좋아요. 좋은 봉사프로그램이 많아요. 청소년, 청년 여러분이 친구들이랑 여행가는 셈, 속는 셈 치고 국내든 국외든 봉사를 가서 제가 느꼈던 그 기쁨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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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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