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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청소년] 2012 수도자와 함께하는 갈릴래아 축제

젊은이 축제의 장에서 성소 의미 되새겨... 2년만에 서울 홍대입구 가톨릭청년회관서 남녀 젊은이 100여 명 함께한 가운데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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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결에 참석했는데, 정말 좋았어요. 공지영 작가님의 솔직한 모습도, 친근한 분위기도 다 인상적이었어요."(정지원 프란치스코, 28, 서울 염리동본당)

 "수사님들과 함께 봉헌한 미사도 색다르게 다가왔지만, 무엇보다도 성소주일 미사와 축제를 통해 제 신앙생활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어요."(조가희 로사리아, 23, 서울 상계동본당)

 2012 수도자와 함께하는 갈릴래아 축제가 4월 29일 서울 동교동 홍대입구역 인근 가톨릭청년회관(CYC)에서 2년 만에 열렸다. 지난해 갈릴리아 축제, 수도자와 함께하는 젊은이 캠프 등이 모두 취소됐던 터여서 이번 행사는 더욱 뜻이 깊었다.

 남녀 젊은이 100여 명이 함께한 축제는 인기소설가 공지영(마리아, 49)씨를 초대, `삶과 신앙, 문학의 통합`을 주제로 그의 신앙을 들어보는 강연으로 막을 올렸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세례를 받은 뒤 10년간 열심한 신앙생활과 18년간 냉담과 회두를 특유의 진솔한 어법으로 털어놓은 뒤 소설 「도가니」를 집필하면서 인연을 맺은 사형수들과의 9년간 신앙 나눔, 최근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 복직 농성에 함께한 사연 등을 털어놓은 자리였다.

 작가는 "만일 그리스도를 몰랐다면 내 삶이 어떻게 됐을까 생각할 때 앞이 캄캄해지고 절망에 빠지게 된다"며 "특히 사형수들을 만나면서 나 자신의 신앙도 크게 바뀌게 됐는데 죄가 많은 곳에 은총이 풍성하다는 사실을 더욱 체감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 작은 형제회 수도자들이 자기 수도회를 소개하는 홍보 부쓰에 들른 젊은이에게 홍보 유인물을 나눠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강연 뒤 CYC 1층 카페에서 남자 수도회ㆍ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이하 남장협) 산하 43개 수도회 가운데 11개 수도회가 함께한 가운데 각 수도회를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관심있는 수도회 부스에서 수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홍보 책자와 유인물, 책갈피, 선물 등을 받아 살피며 부르심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이어 CY씨어터로 자리를 옮겨 떼제기도를 갖고 수도 관련 홍보영상물을 상영한 뒤 축제미사를 봉헌했다.

 미사를 주례한 남장협 회장 남상헌 신부는 강론을 통해 "유신론적 실존주의자였던 가브리엘 마르셀은 인간을 호모 비아또르(Homo Viator), 곧 자신의 열망을 실현시키거나 내적 성찰을 위해 여행을 떠나는 여행자, 곧 순례하는 인간에 비유했는데 그 말을 기억하며 자신의 실존을 가꿔나가길 바란다"고 젊은이들에게 당부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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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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