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장관이 국회 예산결산심사위원회에 불출석하고 예상보다 일찍 폴란드를 방문해 야당의원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오늘(30일)부터 국회는 예산결사심사위원회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결산심사 일정은 지난 7월 25일에 합의하고 공지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기준 54조 6천억원이나 되는 예산을 사용하는 국방부의 장관이 예결위 심사에 임하지 않고, 예정된 일정보다 앞당겨 폴란드를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 등 예결위원들은 ‘장관런’이라고 극렬히 반발했습니다.
이번 이 장관의 폴란드 방문 목적인 폴란드 방산 협력 관련 전시회는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열립니다.
6일이나 앞당겨 출국해 야당의원들은 이 장관이 최근 불거진 故채수근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함께, 육사와 국방부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등 독립지사들의 흉상 철거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어 이와 관련된 질의를 피하기 위해 일찍 외유길에 나섰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앞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현안보고에서 김현숙 장관이 출석하지 않고 국회 내에서 사라져 야당 의원들이 장관을 찾아 나서는 촌극까지 빚은 후라 비난이 더욱 들끓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무위원회 법안소위에서는 보훈부 차관을 비롯한 직원들이 법안심사 도중 퇴장해 야당 의원들은 ‘국회 무시 태도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