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20일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며, 방문 기간 약 30개 국가 정상과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오늘(14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4박 6일 미국 뉴욕 방문 일정과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 尹, 20일 기조연설…북러 군사 교류 언급할 듯
윤 대통령은 20일 기조연설에 나섭니다. 오전 세션에서 18번째 순서입니다.
이번 유엔총회 주제가 '신뢰 회복과 글로벌 연대 재촉진'입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격차 해소를 위한 우리 정부의 기여 방안을 밝히고,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의 활동 계획과 의지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이번 유엔총회는 북러 정상회담 직후에 열리는 만큼 관련 언급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러 군사교류에 대해서 윤 대통령의 적절한 분석과 메시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북러 회담과 관련해서는 "모든 준비 과정과 진행상황, 앞으로 결과에 대해서 주도 면밀하게 관찰하고 분석 중"이라며 중국뿐 아니라 러시아와도 의사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30개국 이상 양자회담, 부산 엑스포 총력전
김태효 1차장은 "현재 확정된 양자회담이 30개 정도"라며 "다수의 국가는 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어서 훨씬 더 늘어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라는 다자 외교 무대를 계기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에 박차를 가할 전망입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현재까지 총 58개국과 99차례 양자회담을 실시했는데 이번 유엔총회 참석으로 그 숫자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일부 국가들은 그룹으로도 만나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고 지역별 맞춤형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순방의 기대성과와 의의는 글로벌 기여국가로서의 위상 강화, 부산박람회 유치 총력전 전개, 신AI 디지털질서 논의 주도 등으로 요약됩니다.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직면한 여러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이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알릴 예정입니다. 공적개발원조 확대와 기후위기, 디지털 격차 축소 등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적 연대가 필요한 안보 문제와 관련해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의지도 천명할 전망입니다.
김 차장은 "30개가 넘는 전방위 양자외교는 세계 곳곳을 누비며 우리 기업에는 시장을, 우리 국민에게는 일자리를 확대하려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의 임무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