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습니다. 폐영식은 오늘 오후 5시 30분부터 6시까지 30분간 진행됐고요. 저희 방송 끝날 무렵인 7시부터 9시까지는 마포구에 있는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K-POP 슈퍼 라이브 콘서트가 열립니다. BTS가 동원이 되냐 마냐, 관심이 집중됐었는데요. 결론만 말씀드리면 BTS는 참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BTS 소속사 하이브에서는 포토카드 4만 3천 세트를 지원한다고 밝혔는데요. 4만 3천 세트니까 대원들이 다 받아갈 수 있을 것 같고요. 8억원 상당이라고 하니 하이브에서도 BTS의 출연까진 어렵지만 이번 행사를 위해 애썼다고 보여지고요. 그래도 이번 라인업은 주최 측인 KBS가 노력했구나 이런 게 느껴질 정도였는데요. 뉴진스, 아이브, 있지, NCT 드림 등등 총 19개 팀이 출연합니다.
▷K팝 콘서트 일정과 장소도 계속 변경됐잖아요. 그래서 준비가 잘 됐을까 그런 걱정도 되긴 하거든요.
▶지금 이 무대 설치 안전 관리 문제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게 원래 축구장이잖아요. 그래서 잔디밭에 무대를 다 설치를 해야 합니다. 원래 상암 월드컵경기장이 아니었기 때문에 굉장히 빠르게 무대 설치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죠. 그런데 지금 현장에서 현장 근로자들의 추락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 난간도 설치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사진을 보면 작업자 중 일부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요. 이 안전벨트는요. 추락 시에 신체 지지를 위해서 허리에 착용하는 띠 모양의 안전 장구를 말하는 건데요. 추락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장치인거죠. 이뿐만 아니라 작업발판이나 층과 층을 오가는 사다리도 보이지 않습니다. 굉장히 아슬아슬하고 위험하게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이와 관련해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그리고 행사 공동조직위원장인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여기에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까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습니다. 즉 이번 K팝 콘서트 무대설치 관리를 소홀히 했단 겁니다. 어제는 태풍까지 있었고 오늘까지 비가 오고 있는 상황인데 이렇게 안전관리를 소홀하게 했다가 안전 사고까지 나게 된다면 더 큰 사태까지 이어지는 거잖아요. 무대 안전 문제가 불거지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지금 전국으로 대원들이 분산되어 있는 상황인거잖아요. 이제 그 대원들이 다시 서울로 올라오는 건데 교통 상황 괜찮을까요?
▶네 전국 8개 지역으로 분산됐던 스카우트 대원들이 상암 월드컵경기장으로 한꺼번에 모이는 겁니다. 무려 4만 여명이거든요. 그래서 동원되는 버스도 어마어마합니다. 1,440여대의 버스가 마포로 모였습니다. 그래서 오늘 오후 2시부터는 월드컵로의 양방향 차로의 차량 통제가 제한됐고요. 버스들은 순차적으로 입장이 이뤄졌습니다. 강변북로를 진입하고 출입하는 차량의 경우에는 월드컵 지하차로로 통행하도록 안내가 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 통제는 오늘 밤 11시까지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대중교통도 다 우회해서 운행이 되겠네요?
▶그렇습니다. 지금 딱 지금 퇴근길 시간이잖아요. 마포 일대를 거주하시거나 퇴근길에 지나는 분들은 주의 깊게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월드컵로와 증산로를 경우하는 172번과 271번 등 14개 버스 노선이 우회해서 운행을 한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정차하지 않는 정류장들도 있으니까 미리 교통 정보를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자세한 도로 통제 상황은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홈페이지나 다산콜 120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카우트 대원들은 오늘 공식 일정이 끝나는 거잖아요. 바로 출국 하는 건가요?
▶오늘 일정이 밤 9시 즈음에 끝날 예정이라 스카우트 대원들은 내일 오전부터 출국할 예정인데요. 대부분의 스카우트 대원들은 내일부터 순차적으로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그런데 일정이 끝난 12일 이후로도 스카우트 대원들이 원할 경우에 숙소 등 필요한 지원들을 할 예정이라고 정부가 오늘 밝혔는데요. 이 부분은 윤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지시한 내용입니다. 원래는 12일 이후에 한국에 남는 잼버리 대원들에게 숙소를 지원하는 게 아니라 연계해주는 정도의 지원만 할 계획이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대통령의 지시로 공식 일정이 끝났지만 더 남아있는 대원들에게 숙소 등 필요한 지원을 하는 쪽으로 바뀐 겁니다. 모든 국가의 마지막 스카우트 대원이 출국할 때까지, 본국으로 무사히 돌아갈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인거죠.
▷정부가 적극적으로 숙소 같은 부분에서 노력을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요.
▶하지만 오늘 밤에 인천공항에서 노숙을 하게되는 대원들도 있습니다. 2,400여명 정도가 인천공항에서 하루를 보낸 뒤에 내일 오전에 출국하는 건데요. 왜 인천공항에서 있어야 하는지 봤더니 대원들의 숙소가 전국으로 분산됐었잖아요. 수도권이 아니라 숙소가 지방으로 배치 됐던 대원들은 오늘 밤에 콘서트가 끝난 후에 다시 돌아가기 어려운 거죠. 그래서 마지막 밤을 공항에서 보내게 된 대원들이 생기게 된 거죠. 일본 대원 1,500명과 베트남과 폴란드 등 나라의 대원들이 900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천공항공사는요. 대원들에게 이들이 머물 수 있도록 매트와 담요, 간식 등을 제공한다고 밝혔고 공사 직원들도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밤샘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② 철근 누락 5곳 알고도 쉬쉬한 LH
▷다음 뉴스, 두번째 키워드 뭡니까?
▶'사장이 인정한 조직도, 체계도, 기본도 없는 LH'
▷오늘 오전에 이한준 사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말한 내용이죠?
▶그렇습니다. 오늘 LH 이한준 사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조직도 망가지고, 위계도 없고, 체계도 없고, 기본적인 것조차 상실했다" 진단을 하면서 새로운 사실 하나를 발표했습니다. 철근 누락 단지가 더 있단 겁니다. LH가 전수조사를 실시한 91개 아파트 단지 중에서 15곳에서 문제가 있다고 발표를 했었는데요. 실제 누락된 것은 15곳이 아니라 20곳이였던 겁니다. LH에서는 5곳이 누락된 걸 알고도 숨긴 건데요. 전수 결과 발표 시에 이 5곳을 알고 있었는데 누락 정도가 경미하다고 자체 판단을 해서 뺀 것이기 때문입니다. LH에서 경미하다고 본 이유는, 단지에서 누락된 철근이 5개 미만이고 이를 즉시 보강을 완료해서 안전에 우려가 없다는 입장인데요. 그러면 왜 갑자기 발표를 하는 건가 의문이 들잖아요. 이에 LH 사장은 이러한 보고 내용에 대해 어제 오후에야 들었다고 설명하면서 이조차도 제3자를 통해서 알게 됐다고 토로했는데요. LH조직이 가장 기본적인 통계조차 발표를 안 하고 임의로 뺐는지 참담하고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사장이 직접 조직에 대해서 비판을 한 겁니다. 그러면서 "내부 자력만으로 혁신이 어렵다는 판단에 이르러 경찰과 공정거래위원회, 감사원에 조사를 요구하게 됐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또 전체 임원의 사직서를 받았다고 밝히면서 새 인사를 통해서 LH를 변화시키겠다고 약속을 했는데요. 이건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