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6일
생명/생활/문화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새로남」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이 책은 제주도에서의 생활을 기록한 일기 형식 묵상집이다. 삶의 거친 풍랑을 겪은 후에 우연히 찾았던 제주도는 이선우(벨라지아)씨에게 역사를 공부하는 학교이자 마음의 위안처로 다가온다. 주님께서 마련하신 새로운 삶을 위해 제주를 선택한 저자는 다양한 역사를 품고 있는 제주에서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고 그 속에서 기도와 묵상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스스로 찾아나선 역사 현장에서 진실을 알게 되고 자신의 고통을 이겨내는 용기를 얻게 된다.

제주 4·3항쟁과 같은 한국사의 장면들을 마주했을 때는 제주가 품은 상처가 고통스러워 외면하고 싶었고 이들을 마주보기 위해서는 큰 용기가 필요했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하지만 저자는 역사적 사실을 피하지 않고 그 고통에 대면하면서 몸에서 일어나는 통증과 함께할 힘도 얻게 된다. 저자는 “제주에서 묵상하며 안 사실은 결코 인간의 힘으로 하느님의 뜻을 다 알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며 “나는 그저 처해진 상황에서 내가 느끼고 선택한 대로 살 뿐이다”라고 말한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0-11-18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10. 6

호세 6장 3절
그분의 오심은 새벽처럼 어김없다.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비처럼, 땅을 적시는 봄비처럼 오시리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