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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그대로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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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마산 산골 마을에서 태어난 서정홍(안젤로) 시인은 가난해도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글을 써야 세상이 참되게 바뀐다는 것을 가르쳐 준 스승을 만나 시를 쓰기 시작했다.

경남 합천에서 농사를 지으며 ‘열매지기 공동체’와 ‘담쟁이 인문학교’를 열어 이웃들과 함께 배우고 깨달으며 살고 있는 시인은 긴 세월 함께 살아온 이웃들이 나눈 귀한 말들을, 이들과 함께 조그만 산골 마을에서 농사 지으며 살아가는 더없이 충만한 하루하루를 시로 썼다.

그의 시를 통해 자연의 크나큰 은혜로움을, 농사짓는 하루하루의 기쁨을, 시골 마을 어르신들이 몸으로 다져 온 지혜를, 아직은 이어지고 있는 마을 공동체의 넉넉함을, 장애인을 새 식구로 맞이해 깨우치는 또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다.

서정홍 시인은 “어수룩한 산골 농부가 쓴 빛나거나 특별할 것도 없는 시집이지만, 어디 한두 줄이라도 마음 머무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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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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