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 김정혜(루치아) 작가가 개인전 ‘裸木’(나목)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나무의 여러 가지 모습들을 몽환적으로 담아낸 사진 작품들을 공개한다.
김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화사한 봄과 신록의 여름, 황금빛 가을과 겨울의 하얀 그리움까지 꽃과 잎을 피우며 입고 벗기를 반복하는 벌거벗은 나무의 모습을 회화적인 방법으로 표현했다”며 “벌거벗고 다시 채워지고 나무의 꼿꼿함이 바람에 흡수되어 버린 모습에서 힘들고 나약해져가는 우리의 모습을 반추해 보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3월 16일까지. 서울 명동 갤러리1898 제1전시실.
김현정 기자 sophiahj@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