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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에서 하이데거까지: 철학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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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등을 연구하는 철학은 결국 신학과 조우할 수밖에 없다.

하느님과 ‘합치’되는 더 나은 ‘초월’의 삶을 갈망하며 그 길을 탐구해 온 영성신학자 정영식 신부(수원교구)가 「소크라테스에서 하이데거까지(철학자편)」을 통해 다시 한번 신자들을 기쁨 가득한 영성생활로 초대한다.

저자 정 신부는 이 책에서 그리스도교 신학과 철학에 크고작은 영향을 끼친 철학자들에게 다가선다. 과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교회의 ‘영성’을 현대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형성과학에서는 인간을 육신·정신·영의 삼중구조가 유기적으로 일치를 이룬 존재라고 본다. 인간의 육신과 정신이 영을 통해 하느님께 ‘갈망’을 올리고, ‘영감’을 받아 하느님과 합치를 이룰 때 공명(Consonance, 共鳴, 하느님 뜻과의 조화)하는 삶으로 나아갈 수 있다.

저자는 책에서 소크라테스를 시작으로 아리스토텔레스, 아우구스티누스, 토마스 아퀴나스, 칸트, 니체, 사르트르, 하이데거에 이르는 12명의 철학자를 삼중구조의 원리로 톺아보며 그들의 삶 안에서 드러나는 하느님의 역사(役事)를 살핀다.

또한 형성과학의 네 가지 토대, 육신·정신·영의 삼중구조의 토대, 그리고 사회역사적 토대로 철학자들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저자는 육신·정신·영의 토대가 사회역사와 소통해 하느님의 뜻을 밝히고 공명의 세상을 가꾸고 돌보라고 주신 하느님의 은총임을 드러낸다.

결국 저자는 이 책에서 “육신과 정신이 맺은 결실을 영을 통해 하느님께 봉헌하고 영감의 응답을 받을 때 기쁨 넘치는 참다운 영성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서상덕 기자 sang@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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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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