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 조배는 감실 안에 모셔져 있거나 현시된 성체 앞에서 개인 혹은 공동체가 기도하며 경배를 드리는 신심 행위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인 성체를 공경하며 그 앞에 머물러 기도하는 성체 조배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특히 이탈리아 주교이자 영성 작가인 알폰소 리구오리 성인은 “성체 조배로 보낸 시간은 일생 중 가장 귀하고 유익한 시간이며, 15분간의 성체 조배로 얻은 것은 하루 동안 다른 여러 가지 신심 행위로 거둔 것보다 클 것”이라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알폰소 리구오리 성인이 쓴 이 책은 성체 조배 묵상을 돕는 기도를 담고 있다. 가톨릭출판사는 「성체 조배」 개정판을 내놓으며 문장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다듬고, 알폰소 리구오리 성인의 성체 신심을 보다 잘 느낄 수 있도록 편집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