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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만 전 주교황청 대사 「엉클 죠의 바티칸 산책」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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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황청 대사로 3년간 바티칸에 머물렀던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이백만(요셉) 사장. 순교의 도시이자 영원의 도시 로마에서 그리스도교 역사의 자취를 따라 걸으며 경이롭고 평화로운 순간들을 경험한 이백만 전 대사는 그곳에서 보낸 은총의 시간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거룩하고 소박한 바티칸 정원의 분위기, 프란치스코 교황의 진면목, 바티칸에서 만난 한국교회의 과거 흔적들까지, 바티칸의 생생한 이야기들을 한국 신자들에게 전한다.

‘교황청과 바티칸은 같은 말일까요? 다른 말일까요?’, ‘교황님은 휴가를 어디로 가시나요?’, ‘주교황청 대사관이 교황청에 있나요?’ 등 많은 이들이 궁금해 했던 주제를 알기 쉽게 설명할 뿐 아니라 교황과 교황청의 역사적인 외교 활동과 활동 원칙도 소개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에서 만난 이백만 전 대사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배려와 소통, 경청과 순명, 언행일치와 지행합일을 실천하시면서 사람들에게 모범을 보여주신다”고 설명한다. 구내식당에서 식판에 손수 음식을 담아와 사제들을 배려해 벽을 향해 앉아 식사하는 교황의 소박한 모습, 개별 알현 자리에서 이백만 전 대사에게 “내 가슴과 머리에 항상 한반도가 있다”고 따뜻한 말을 건넨 일화 등 경청과 순명을 실천하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진면목도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또한 로마에서 순례한 성지, 만난 인물, 대사로서 행한 가슴 뭉클한 일들도 2장에서 소개한다. 바티칸에서 만난 신앙선조들의 흔적들은 이 전 대사에게 ‘뜨거운 전율’을 전했다. 4장 ‘역사,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에서는 지금의 신앙인들에게 유의미한 대화를 건네는 과거의 흔적들을 담아냈다. 이 전 대사는 바티칸 박물관에서 신유박해의 실상과 대응책을 적은 황사영 백서를, 로마 교황청립 우르바노 대학교에서 대구대교구 성 유스티노 신학교 학생이었던 전아오 아우구스티노의 자필 기도문을 보게 된다. 가톨릭 신자에 대한 박해,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상황에서도 더욱 깊게 하느님을 향했던 두 인물의 흔적은 하느님께로 향하는 길을 생각하게 한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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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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