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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노년. 이 사실을 의식하며 잘 준비해가는 이도 있지만 애써 젊음을 붙잡거나 노화를 늦추려 안간힘을 쓰는 이도 있다. 영성 작가인 안셀름 그륀 신부는 누구나 겪는 나이듦의 여정을 보다 아름답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책에 담았다.
그륀 신부는 책에서 영적 동반의 원칙과 목적에 대한 일반론에서 시작해 노인을 영적으로 동반하는 데 기준과 근거가 되는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을 살펴보고 이어서 구체적인 동반 방법들을 제시한다. 노인이 부정적 감정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노인이 자기 몸, 자기가 맺는 관계, 자신이 앓게 되는 질병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또 노인이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은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등을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안내한다. 아울러 노인들이 일상 속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의례들을 소개함으로써 노년에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종교적으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