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혜 지음/신문희 그림/108쪽/1만2000원/청색종이 출판사
하인혜(안젤라) 시인이 「엄마의 엽서」(2004) 이후 17년 만에 선보이는 동시집 「지금이 젤 좋아」는 착한 말의 씨앗들로 엮은 시들이 담겨 있다. 가톨릭 신자인 하 시인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연민, 사람과 하느님에 대한 경외의 시선을 시 안에 담아냈다.
‘지금이 젤 좋아’, ‘햇살 편지’, ‘그림 속의 집’, ‘하루를 살다’ 등 4가지 주제로 묶인 52편의 시들은 참된 것을 향한 그리움을 아름다운 언어로 노래한다. 아울러 사람답게 사는 법을 알려주고, 사랑을 전하는 분으로 ‘하느님’을 등장시킨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