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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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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 살이 넘은 노(老)사제 정광영 신부(안토니오·미국 샌프란시스코대교구)가 두 번째 시집 「삶의 오솔길」을 냈다. 시문학을 공부하지는 않았지만 시를 쓰는 작업에서 지적 보람을 느끼며 시의 매력을 깨달았다고 고백하는 정 신부는 일상 속 다양한 것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시를 지었다. 하느님 뜻에 의지해 사제의 길을 평생 걸어온 그의 삶을 시로 엮은 것이다.


시집은 ▲환경 ▲감성 ▲생명 ▲시간 ▲자연 ▲사랑 ▲건강 ▲관계 등 총 8부로 구성했으며 약 200편의 시가 수록돼 있다. ‘사형수 서 스티븐’은 그가 교도소 사목을 하며 만난 22살 청년 사형수에 대한 시로 그에 대한 시 총 3편이 실려 있다. 잔인한 살인범이었지만 정 신부에게 교리와 상담을 받은 후 모범수가 되고 세례 받은 뒤에는 회개하고 순명하며 죄를 뉘우치는 모습을 담아냈다. 사형 집행 순간까지 그와 함께했던 정 신부는 “그 현장을 지켜본 이들 모두가 놀랐다”며 “생사가 교차되는 극도의 공포를 감당해야하는 극한적 상황에서도 신앙으로 안정과 평화를 유지했다”고 회상했다.


정 신부는 2003년 글을 쓰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위해 사목 일선에서 물러났다. 그가 글을 쓰는 이유는 하느님과 만나기 위해서다. 글을 쓰면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분심과 잡념에서 해방될 수 있고 또 삶을 마감하는 그날까지 하느님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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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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