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4일
생명/생활/문화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서울가톨릭미술가회 정기전 ‘희망의 빛’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서울가톨릭미술가회(회장 안병철 베드로)가 ‘고(故) 김수환 추기경(스테파노·1922~2009)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서울 명동 갤러리1898 전관에서 제49회 정기전을 열고 있다.

전시 주제는 김 추기경의 삶과 신앙을 되돌아보고 성숙한 신앙인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취지에서 ‘희망의 빛’으로 정했다.

전시에는 93명의 회원이 참여해 회화, 조각, 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김 추기경에 대한 기억과 사랑, 그리움에 대한 작가들의 마음이 서로 다른 색채와 형태로 표현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아울러 코로나19라는 기나긴 고통의 터널을 지나 일상으로의 회복을 희망하는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김 추기경을 회상하며 ‘빛나는 별이 되어’라는 제목으로 작품을 출품한 장동문(요한) 작가는 “추기경님은 암울했던 한국 사회에 한 줄기 빛과 같은 분이었다”며 “사회의 큰 어른이면서도 소탈하고 청빈했던 모습이 기억에 남아 이를 작품에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성미술에 조예가 깊었던 김 추기경은 서울가톨릭미술가회 창립 때부터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서울가톨릭미술가회 담당사제(1984~1994)와 지도주교(1994~2001)를 맡으며 한국 교회미술 발전에 큰 공헌을 한 고(故) 장익 주교(십자가의 요한·1933~2020)를 통해 서울가톨릭미술가회를 활성화 시키는 데 많은 역할을 했다. 1995년에는 주교회의 차원에서 ‘가톨릭 미술상’을 제정하는 데에도 기여하며 서울가톨릭미술가회를 넘어 한국 성미술 토착화에도 큰 역할을 했다.

이에 서울가톨릭미술가회는 김 추기경 선종 10주기 기념전과 정기전 등을 통해 꾸준히 그의 삶을 기리고 있다.

안병철 회장은 “예술 쪽에 조예가 깊었던 것을 넘어 시대의 큰 어른이었던 추기경님이 더 생각나는 요즘”이라며 “전시 작품들을 통해 희망의 상징이었던 추기경님의 삶을 되새기고, 그분을 닮아가는 신앙인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3월 7일까지 열린다.


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2-03-02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10. 4

잠언 3장 34절
그분께서는 빈정대는 자들에게 빈정대시지만 가련한 이들에게는 호의를 베푸신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