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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교회는 성경을 어떻게 읽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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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을 읽고 해석할 때 교회 나름의 원칙이 있을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성서학자 안소근 수녀(실비아·성 도미니코 선교 수녀회)는 교회 문헌에서 가톨릭 성경 해석의 특징을 찾아간다.

안 수녀는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의 권고 「주님의 말씀」을 비롯, 교황청 성서위원회가 펴낸 「그리스도교 성경 안의 유다 민족과 그 성서」와 「성경과 도덕」, 「성경의 영감과 진리」 총 4권의 문헌을 중심으로 교회 성경 해석의 기본 전제들을 확인하고 여기에서 나오는 결과들을 짚어준다. 즉, 가톨릭교회의 성경 해석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들에 하나하나 답을 해가는 과정을 이 책에 담았다.

교회 문헌을 읽고 그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약간의 도전이 필요하지만 안 수녀의 설명을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한결 수월해진다. 안 수녀는 교회 문헌들을 살펴보며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근거는 성경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특히 「성경과 도덕」을 통해 말씀에 따른 우리의 삶에 대해 고찰한다. 안 수녀는 성경 속에 등장하는 도덕적 요구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가며, 성경이 우리에게 제시하는 삶의 기준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또 현대의 구체적인 문제들에 대해 개별적인 대답을 제시해주지는 않지만 성경의 해석 과정을 통해 그리스도인이 가져야할 시각을 제시한다. “살인해서는 안 된다”(탈출 20,13; 신명 5,17)는 계명은 생명의 가치를 주장하는데, 이는 성경의 근본 기준, “인간이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됐다”는 ‘성경의 인간관’에 근거를 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문헌에 대한 해석을 이렇게 마무리한다.

“핵심은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곧, 우리의 삶이 성경을 통해 당신 자신을 알려주시는 하느님을 본받아 엮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에페 5,1)”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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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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