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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청년 예술가를 만나다] 신보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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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나 말로 표현하기 힘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그림에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2011년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큰 시련에 빠졌던 신보라(소화 데레사) 작가. 그는 작품 속에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녹여내며 상실감을 해소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신 작가는 상처를 극복하고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기 시작했다. 그리움은 다른 이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마음으로 넓혀져 갔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부전’을 개최하며 전쟁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이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무력 침공으로 시작된 무분별한 민간인 학살과 명분 없는 전쟁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며 “무차별적인 폭격으로 인한 민간인의 무고한 희생에 깊이 통감하고, 예술가의 실천적 행위로써 작품을 통해 반전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신 작가는 지난달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4Log Artspace’에서, 지난 5월 2~14일에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DKunst’에서 각각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부전을 열고 작품 판매 수익금을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전액 기부했다.

그의 화두는 그리움을 넘어 공감에 다다랐다. 그는 “청년 작가로서 경제적으로 힘든 순간들이 있지만, 주변에서 내 작품에 공감하고 위로를 받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신 작가는 지난해부터 가톨릭청년미술가회에서 활동하며 신앙 공동체를 통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리움에 대한 작업은 계속 이어갈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혼자가 아니라 같은 신앙을 가진 작가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풀어가고자 합니다. 신앙 안에서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저의 이러한 작품 활동이 누군가에게는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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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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