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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청년 예술가를 만나다] 김태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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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과 시작. 김태희(마리아·33·안동 용상동본당) 작가는 이를 강조했다. 김 작가는 8월 3일부터 8일 서울 명동 갤러리1898 제3전시실에서 ‘2022 성미술 청년 작가 공모전’ 선정 작가로서 개인전을 연다.

김 작가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외국인 대상 한국 문화를 강의하고, 안동에서는 바리스타로 활동하며, 온라인 글 플랫폼 ‘브런치’에서는 필명 ‘싱그러운 겨울 야자수’로 글도 쓰는 등 다재다능한 청년이다. 자신이 그리는 추상화를 통해서는 가장 순수한 마음인 초심이 나타나도록 노력하고 있다. 김 작가는 “그림 그리기 전후 초심을 잃지 않도록 도와 달라 기도한다”며 “가장 좋아하고 자신이 있는 ‘색깔’로 주님 말씀을 그림에 담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김 작가 개인전 주제는 ‘kinohi’(키노히)다. 키노히는 하와이어로 ‘시작’이라는 뜻으로, 김 작가는 이 말이 성경에서 ‘창세기’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 8월부터 2020년 5월까지 하와이에서 미술을 공부하며 생활하는 동안 자연을 통해 삶의 자세를 배웠고, 이를 통해 인생에 희로애락이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하와이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가까이 접하며 가장 시각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주님 말씀은 바로 자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작가는 자연을 통해 배운 삶의 자세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들려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서 15개 작품을 선보이는 김 작가는 자연과 함께하며 ‘현재’를 살아간 기록들을 작품에 담았다. 작품들에는 김 작가가 하와이에서 그린 작품들, 한국에 돌아와 하와이에서의 자연을 떠올리고 회상하며 그린 그림들이 포함돼 있다.

자신의 작품이 ‘힐링’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힌 김 작가는 “가톨릭 청년 예술가로서 성미술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큰 숙제이자 부담이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미사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라는 말이 어느 날 불현듯, 말씀을 묵상하고 그리는 것만으로도 성미술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님 말씀을 그림에 담으려 노력하고 있다는 김 작가는 이렇게 전했다.

“모든 것이 빠르게 흘러가는 한국에서 쉽지는 않지만, 그림으로 힐링하시면서 마음의 여유 공간을 늘리시고, 일상으로 돌아가셨을 땐 다양한 사람의 다양한 관점을 포용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시면 좋겠어요.”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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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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