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갤러리 1898 제1전시실에서는 22~30일 김시숙(에스텔) 작가의 ‘마음 머무는 곳 보시니 좋았다’ 전이 열린다.
경북 안동 학가산 자락에서 생활하며 들국화, 접시꽃, 자목련 등을 화폭에 담은 김 작가는 “진부한 꽃 그림이 아닌 거룩한 창조의 신비가 넘나드는 숨결이 되어 그 누군가와 공감하고 싶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김태만 작가와 신명혜(소피아) 작가가 함께 마련한 ‘관솔 십자가와 바느질 이야기’ 전은 제3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전시를 기획한 김광숙(노엘라)씨는 “관솔 작품은 죽은 소나무의 껍질을 벗겨 내고 송진이 나올 때까지 다듬는 과정이 비움의 여정인 반면, 바느질은 조각천을 실로 엮어가는 채움의 과정”이라며 ‘비움과 채움’이 사순 시기에 영적인 삶을 위한 좋은 묵상의 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