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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교구 사목국 기획 ‘말씀이 그림이 되어’ 주제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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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용(프란치스코) 작가가 2020년 한 해 동안 안동교구 주보 표지에 실었던 복음 묵상 성화들을 서울 명동 갤러리1898에서 4월 5일부터 13일까지 만날 수 있다.

‘말씀이 그림이 되어’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김 작가 성화를 더 많은 이가 전례력에 따라 감상하고 복음을 묵상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안동교구 사목국(국장 김종길 제오르지오 신부)이 기획, 마련했다.

전시에서는 김 작가가 매 주일 복음을 묵상하고 닥종이 한지를 바탕으로, 먹 등을 이용해 그린 성화 ‘서로 사랑하여라!’를 포함해 50여 점을 볼 수 있다. 제21회 ‘가톨릭 미술상’ 본상 회화 부문상을 받은 김 작가의 ‘네 십자가를 지고…’, 지난해 말 김 작가가 코로나19 격리 기간 중 느낀 고통을 묵주기도 ‘고통의 신비’로 표현한 작품 등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전시에서는 성화 묵상집 「말씀이 그림이 되어」도 같이 접할 수 있다. 「말씀이 그림이 되어」는 안동교구 주보 표지에 실린 김 작가 성화에 각 복음 구절과 사제들의 강론을 요약해 엮은 책으로, 신자들이 복음을 더 가까이하고 기도할 수 있도록 안동교구 사목국이 지난해 발간했다.

김 작가는 “성화를 통해 기도의 깊이가 더 깊어지면 좋겠고, 사순 시기인 만큼 예수님 고난을 성화로 느끼고 부활 시기에는 그 영광과 기쁨을 체득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화를 제작하는 분들에게는 말씀을 성화로 표현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김 작가는 “팬데믹 시기라 세상이 우울한데, 그 우울함을 다 떨쳐내고 새로운 희망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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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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