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모를 복강내출혈로 고통받는 베트남인 다오 꽝 하씨의 사연(본지 2023년 3월 19일 4면 보도)에 가톨릭신문 독자들이 아낌없는 정성을 보내 왔다.
독자들이 3월 15일부터 4월 4일까지 보내 온 성금은 총 5053만1475원이다.
4월 6일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사회사업팀장 최미화 수녀(요한·천주 섭리 수녀회)가 다오 꽝 하씨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다오 꽝 하씨는 “중병인데다가 원인마저 알지 못해 암담함이 두 배였는데 독자분들이 보내주신 많은 성원 덕에 그 무게가 크게 덜어졌다”며 “후원금만큼 큰 사랑 덕에 병상에서 일어날 수 있을 만큼 많이 나아졌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그러면서 “병을 앓기 전처럼 한국에서 유학과 취업을 하는 꿈을 계속해서 꾸는 것도 좋지만, 저처럼 큰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는 사람이 돼 한국에서 받은 사랑을 베트남에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 수녀는 “도움을 청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가톨릭신문 독자들은 환자와 그 가족뿐 아니라 병원에도 큰 힘이 된다”며 “다오 꽝 하씨 병의 원인을 찾아 완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주헌 기자 ogoy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