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른한 오후에 청취자들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죠.
CPBC 라디오 인기 프로그램 ‘2시N뮤직’이 새 진행자를 맞았는데요.
1993년 데뷔해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발라드 가수 김형중씨를 이힘 기자가 만났습니다.
[VCR] “오전에는 전시회를 좀 보러 갈 예정이고요. 오후 스케줄은 조카하고 약속이 돼 있어요.”
[기자] CPBC 라디오에서 나른한 오후를 책임지는 프로그램 ‘2시N뮤직’의 새 진행자 김형중씨가 생방송 중에 자신의 주말 스케줄을 청취자들에게 이야기합니다.
다년간의 방송 경력 덕분에 방송 시작 첫 주에도 청취자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진행합니다.
[VCR] “서울은방울꽃 이영란님께서 ‘쭝디 꿀요일이네요. 연휴 전 금요일 오늘도 파이팅하세요 첫 곡 상큼하네요’ 해주셨어요.”
대학시절 성우 준비를 했었다는 김씨.
정확한 발음과 부드러운 목소리는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생방송을 더욱 즐겁고 유쾌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담당 PD의 연락을 받았을 땐 고민이 앞섰다고 말합니다.
<김형중 가브리엘 / 2시N뮤직 새 진행자, 가수>
“아무래도 평화방송이라는 방송국 느낌 자체가 저한테는 약간 다른 방송국하고 달라요. 성당의 연장이라고 약간 그렇게 느껴지더라고요.”
1990년대 남성그룹 EOS로 데뷔한 발라드 가수인 김형중씨는 ‘그랬나봐’, ‘그녀가 웃잖아’, ‘좋은 사람’ 등을 작곡하고 부른 싱어송 라이텁니다.
인생의 큰 시련을 겪고 마흔이 넘어 이끌리듯 성당에 찾아가 세례 받았다는 김씨는 언젠간 다시 DJ를 맡게 된다면 가톨릭평화방송에서 진행자를 하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김형중 가브리엘 / 2시N뮤직 새 진행자, 가수>
“너무 다 커서 나이가 들어서 가톨릭에 대한 믿음이 생겨서 그런지 저한텐 좀 특별해요. 그리고 저한테 뭔가 남다른 일이 생기면 다 그게 약간 기적 같고…”
김씨는 쉽고 편안한 방송, 매일 오후에 만나 수다를 떨 듯 대화하며 청취자들과 만들어가는 방송을 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래선지 요일별 꼭지도 쉽고 편안합니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3일간은 의, 식, 주에 관해서, 목요일과 금요일은 각각 관계 그리고 여가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청취자들과 대화하고 있습니다.
팝업 초대석 코너를 통해 박찬일 셰프와 요리, 인생 이야기를 듣거나 동료 가수들과 일상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했습니다.
5월 19일부터 6월 한 달간 매주 금요일에는 최근 산티아고 순례를 마친 방송인 손미나씨가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입니다.
<김형중 가브리엘 / 2시N뮤직 새 진행자, 가수>
“저는 방송이 재밌으려면 청취자가 더 적극적으로 많이 참여해야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럼 자연스럽게 방송이 재밌어질 거고 제가 원하는 제가 지금 노리고 있는 청취자들의 삶의 노하우를 그런 것을 많이 얻어올 수 있을 것 같아요. 많이많이 참여해주셨으면 좋겠어요.”
CPBC 이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