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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본당의 성미술품 수는 모두 몇 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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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는 역사 깊은 스테인드글라스와 함께 성상과 성화 등 많은 유물이 존재합니다.

200개가 넘는 서울대교구 본당들에는 얼마나 많은 성미술품이 있을까요?

서울대교구 성미술담당실이 지난 팬데믹 기간 교회미술품 목록화위원회를 구성해 교회미술품을 전수조사했는데, 이 내용을 최근 CPBC에 공개했습니다.

이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제대 뒤편에 있는 14사도화입니다.

'14사도' 그림은 한국 현대미술의 선구자이자, 한국 가톨릭 성미술의 초석을 놓은 장발 화백의 1926년도 작품입니다.

명동대성당은 회화 이외에도 십자고상을 비롯한 조각품과 부조, 스테인드글라스 등의 성미술품을 지닌 보고입니다.

서울 혜화동성당 역시 교회미술품으로 가득합니다.

성당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성전 외벽 부조를 비롯해 이남규 화백의 스테인드글라스와 김세중 교수가 만든 십자고상 등이 신자들을 반깁니다.

서울대교구가 교회미술품 목록화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2021년부터 1년여 간 조사한 결과 서울대교구에는 교회미술품 4620여 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32개 서울대교구 본당 가운데 외국인본당 등을 제외한 223개 본당이 보유한 교회미술품의 규모입니다.

서울대교구 그룹웨어 등록 기준으로 본당 한 곳당 교회미술품 수는 평균 20점 가량.

교회미술 작가의 작품이 등록된 본당은 150곳입니다.

이 중에는 조각 작품이 2266점으로 가장 많고, 스테인드글라스, 공예, 회화 등의 순이었습니다.

판화와 서예, 사진 작품과 더불어 미확인 작품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신지철 신부는 목록화 작업을 발판삼아 국가 문화재 등록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지철 신부 / 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교구의 목표는 단순한) 목록화가 아니라 실사를 통해서 현재 성미술의 상태나 작가들 그리고 사실 이제는 문화재로 등록 가능성이 있는 것들이 점차 생기기 시작하거든요.”

논문 「한국천주교 문화유산의 가치 및 관리체계 개선 방안 연구」로 최근 박사 학위를 취득한 신 신부는 실사를 통해 교회미술품 참여 작가 자료 수집을 비롯해, 본당 신축과 증개축에 참여한 작가 증언 자료 수집 등에도 팔을 걷어붙일 예정입니다.

<신지철 신부 / 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이런 조금씩의 발전을 통해서 교회미술품이 잘 보호되고 보존되고 관리되는 가장 중요하고, 그것보다 더 앞서서 중요한 것은 모든 신부님들과 신학생들의 생각의 변화가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요…"

CPBC 이힘입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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