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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단신] 서울 관훈동 백악미술관, 산샘 박찬희 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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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기도문과 성경 말씀을 서예로 만날 수 있는 ‘산샘 박찬희 서전’이 서울 관훈동 백악미술관 1·2·3층 전관에서 열리고 있다. 40년 서예가로 살아온 박찬희(수산나·수원교구 서판교본당) 작가는 ‘쉼표의 시간’으로서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 전시에서는 그간 그가 작업한 세월의 흔적을 보여 주는 작품들 중 100여 점을 볼 수 있다.

수원교구청에 성 김대건(안드레아) 신부 마지막 옥중 서한, 원주교구 배론성지에 최양업(토마스) 신부의 ‘천주가사’ 전곡과 최 신부의 일대기를 적은 작품 등을 봉헌하고, 수원교구 광암학원 전각 로고와 서판교성당 현판도 만든 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도 신앙심을 느끼고 기도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품들에는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 ‘가정을 위한 기도’,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천주가사 중에서’, ‘요한 15,11’(내 기쁨이 네 안에) 등이 있다.

박 작가는 “전시를 통해 함께 행복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시는 5월 17일까지.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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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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