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순심교육재단이 운영하는 왜관 순심중고등학교가 지난 19일 개교 87주년을 맞아 '로베르토 갤러리'를 개관했습니다.
[VCR] 학교 설립자인 로베르토 리샤르 신부의 이름을 딴 갤러리는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미래를 향한 교육 공간으로 꾸며졌습니다.
기존 역사관을 이전 건립해 세워진 로베르토 갤러리는 세 개의 교실을 하나로 열어 빛과 예술, 역사의 공간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빛의 공간’은 27미터 길이의 벽면을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해, 빛에 따라 변화하는 색채의 공간으로 마련됐습니다.
‘역사와 예술’의 공간은 사진과 유물 전시 공간으로 구성됐습니다.
사진 전시 공간은 1936년 개교부터 현재까지 순심학교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역사 공간에는 옛 교사 벽돌과 실험 도구, 교복, 선교사의 악기 등 유물을 비롯해 14~16세기 성모자 이콘과 구상 시인, 김인중 신부, 매듭장 김희진 선생 등의 작품도 전시돼 있습니다.
김봉규 순심중학교 교장은 로베르토 갤러리가 '그린 스마트 미래 학교'를 준비하는 선제적 공간 혁신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