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집중해 기도하기도 쉽지 않은 세상, 김정순 수녀(연희 마리아·예수 성심 시녀회)가 묵상기도가 어려운 가톨릭신자들을 돕는 명상음악 ‘치유를 위한 노래기도’ 5집 ‘ADSUM’을 발표했다.
20년 넘게 떼제 기도와 음악 피정을 진행하고 있는 김 수녀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명상’에 집중했다. 유튜브에서 매일 5분 아침묵상을 올리고 있는 김 수녀는 신자들로부터 “묵상기도가 잘 되지 않는다”는 고민을 듣고 ‘침묵 중에 하느님 현존을 체험하도록 기도를 도와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명상음악을 떠올렸다.
“갈등과 잡음이 넘쳐나는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에게는 치유의 힘과 내면의 힘이 절실합니다. 그리고 이 힘은 깊은 기도를 통해 채울 수 있습니다. 현대인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의 평정을 이루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음반을 만들었습니다.”
이번 앨범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자연의 소리’다. 김 수녀는 새벽 2~3시부터 여명이 틀 때, 또 밤에 이르기까지 자연의 소리를 담아 아름다운 선율에 녹여냈다. “자연의 소리는 순수한 나를 만나게 합니다. 자연과 인간 그리고 음악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니, 감사하며 그 소중한 가치를 살아가자는 메시지이기도 하지요.”
김 수녀는 자연과 음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이 음반을 들으면서 매일 꾸준히 기도할 것을 권한다. “깊은 심연으로 초대하는 이 음악들은 마음과 정신건강,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관계 개선, 내면 닦기, 영적 성장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또 하나의 숲길을 만나게 해줄 것입니다.”
수록곡들은 멜론, 네이버뮤직, 벅스, 지니 등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서도 접할 수 있다. ※구입문의 054-931-0022, 010-9808-3210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