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관장 원종현 야고보 신부)이 6월 1일부터 8월 20일까지 특별기획전 ‘Fall 仁 Love’를 개최한다. 다종교 사회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지닌 ‘아름다운 다양성’에 주목하여 모든 사상을 포용하고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기획된 전시다.
한국인의 정신문화를 형성하는데 기여한 유교의 인(仁)은 곧 사랑의 마음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교를 근간으로 한 조선시대 사람들이 사랑을 배우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한 모습을 보여줘 우리 안에 내재된 인(仁)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전시는 1부 ‘사랑을 배우다’와 2부 ‘사랑을 실천하다’로 구성됐다. 다양한 사례를 보여주기 위해 소장 유물 외에도 국립중앙도서관 등 9개 기관에서 유물 및 자료를 대여했다. 전시에서는 조선시대 대표적 교육서 「사소절」, 조선 전기 강희맹이 쓴 농서 「금양잡록」, 조선시대 예법을 다룬 「향례합편」, 정약용의 「경세유표」, 조선 전기 의서인 「촌가구급방」, 허준의 의서인 「언해두창집요」 등 총 40건 57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