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소 저체중 출생 자녀가 건강하게 자라도록 고군분투하는 동티모르 이주노동자 엘리얀티·에지디오씨 부부 사연(본지 2023년 5월 21일자 4면 보도)에 독자들이 기도와 정성을 보내왔다.
5월 17일부터 6월 6일까지 독자들이 보내온 성금은 총 4593만9000원이다. 성금은 6월 9일 오후 2시 대구가톨릭근로자회관에서 동티모르공동체 담당 꾸이도 신부(Naikofi Martinus Quido, 말씀의 선교 수도회)가 엘리얀티씨 부부에게 전달했다.
엘리얀티씨는 “아기를 위해 정성을 모아주신 독자분들, 그리고 저희를 위해 도와주신 신부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가겠다”라고 말했다.
꾸이도 신부도 “이분들에게 만약 이 후원이 없었다면 정말 크게 어려울 뻔했다”며 “앞으로도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아기가 입원해 있는 대구파티마병원(병원장 김선미 골룸바 수녀)도 엘리얀티씨 부부가 부담해야 할 병원비를 최소화하는 등 후원에 동참했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