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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미술가회 제40회 정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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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미술가회(회장 김월숙 안젤라, 지도 최윤복 야고보 신부)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되볼아봄+지금 여기’를 주제로 제40회 정기전을 연다.

1984년 창립된 광주가톨릭미술가회는 매년 정기전을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작품 활동 외에도 사제 성소자 양성 후원기금, 시골 중학교 어려운 학생 학용품 전달, 주빌리 하우스와 노숙인 돌봄 기부, 광주인권평화재단 기부, 시리아 난민 학생 기부 등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의 나눔을 실천해 왔다.

이번 기념전에서는 회원 26명이 서양화와 한국화, 섬유공예, 목공예, 닥종이 공예 등 작품 52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7월 13~19일 광주 무등갤러리와 7월 24일~8월 31일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갤러리 현과 지하전시관에서 열린다.

창립회원이자 명예회장인 김재형(안토니오) 작가는 힘찬 필치에 청동이나 황동에 녹이 슨 듯한 색채를 사용해 웅대하고 심원한 정감을 표현한 ‘신앙적 풍경’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고딕식 성당 양편에 구름처럼 묘사된 천사들과 가을 들판을 지나 성당 입구로 걸어가는 신자들의 깊은 신앙심을 느끼게 한다.

김월숙 회장은 ‘온누리’를 제목으로 천연염료인 쪽물과 감물로 염색한 천을 이용해 한지에 바느질한 작품을 전시한다. 이 작품은 세상에 얽매이지 않고 날마다 희망을 안고 하루하루를 감사와 감동으로 참행복을 일구며 살아가고 있음을 표현했다. 김순희(엘리사벳) 작가는 한지로 만든 인형 작품 ‘작은 부활’로 누구나 짊어져야 할 자신의 십자가들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거듭나기를 바랐다.

광주대교구장 옥현진(시몬) 대주교는 “광주가톨릭미술가회를 통해 눈과 마음의 즐거움을 알게 됐고 회원들의 작품 활동과 나눔을 통해 주님의 사랑을 알게 됐다”면서 “이번 전시회가 회원들이 온 인류를 밝히는 구원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광주가톨릭미술가회 지도 최윤복 신부는 “40년 동안 이어온 창작 활동에 하느님의 손길이 깃들어 더욱 왕성한 활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면서 “아낌없이 베푸는 회원들의 삶이 인류를 구원하러 오신 주님 사랑을 온 누리에 전하는 도구로 쓰이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월숙 회장은 “‘강산이 네 번 변한 40년의 긴 세월동안 회원들은 창작의 고통과 주님께 대한 찬미의 길을 걸어왔다”면서 “주님에 대한 믿음과 사랑과 희망을 바탕으로 받은 재능을 작품으로 표현한 회원들의 전시에 많은 분들을 초대한다”고 전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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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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