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엘라(미카엘라·20) 작가가 떨어진 나뭇잎과 꽃잎 등으로 만든 내추럴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최 작가는 7월 7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서울 홍익동 소재 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에서 ‘between the healing’을 주제로 초대개인전을 열고 있다. 이번 초대개인전은 병원을 이용하는 장애인 환자 및 가족들에게 행복과 희망을 주고 심신 안정 및 긴장을 이완시켜 편히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환경보호 차원으로 자연에서 나오는 소재들을 이용한 ‘업사이클링 내추럴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다양한 꽃잎들이 창문 밖을 내다보며 인사하는 듯한 ‘사랑의 인사’와 꽃송이와 나뭇잎으로 우산을 형상화한 ‘꽃우산’, 빨간 열매와 꽃잎, 나뭇잎으로 토끼를 형상화한 ‘lovely world’ 등이 대표작이다.
이해인(클라우디아) 수녀는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자신만의 고유한 빛깔과 향기로 만들어가는 생활 속의 꽃과 잎과 풀의 디자인은 언제나 새롭고 싱싱한 기쁨을 준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이 꽃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자신만의 곱고 순한 향기를 전하는 ‘꽃마음’의 ‘꽃사람들’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축사를 통해 전했다.
올해 20세의 성인이 된 최 작가는 어릴 적 ‘꼬마 화가’로 불리며 큰 주목을 받아왔다. 어머니 이데레사(데레사)와 함께 4차례 모녀그림전을 열기도 했고 한성자동차의 미술영재 장학사업 ‘드림 그림’ 장학생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 작가는 대학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해 내추럴아트가 보여주는 치유의 효과에 대해 공부할 계획이다.
최 작가는 “장애인들과 병원 의료진, 장애인 보호자와 지친 현대인들에게 힐링을 주고 소외된 이웃 문화생활을 함께 나누며 함께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