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글씨문화연구회(지도 이계철 신부) 제4회 정기 회원전 ‘그리움을 쓰다’가 서울 명동 갤러리 1898 제1, 2전시실에서 18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된다.
사제와 수도자를 포함해 6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그리워하는 것은 모든 영혼을 평화로 채우는 과정이다’를 주제로 서예, 캘리그라피, 수묵, 전각 등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18일, 21일, 22일, 25일에는 캘리그라피 액자 판매와 수제 도장 제작 등의 연계 행사가 마련되며, 당일 수익금 전액과 전체 전시작품 판매금의 일부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서 진행하는 모로코 지진 피해 긴급구호 특별 모금 캠페인에 기부할 예정이다.
제3전시실에서는 오태미(나탈리아) 작가의 개인전 ‘말씀그림 153’이 열린다. 2020년 9월 13일부터 2023년 8월 13일까지 일주일에 한 장씩, 주일 독서와 복음을 필사하고 그림으로 담은 작품들이다. 오 작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성체를 모실 수 없었던 시기 하느님께 드린 1장의 작은 선물이 3년의 시간을 거치며 153장의 큰 선물이 됐다”며 “성경 말씀을 두껍고 빽빽한 ‘텍스트’가 아니라 점ㆍ선ㆍ면ㆍ색이 어우러진 ‘이미지’로 풍요롭게 만나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