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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읽을 새로 나온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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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처에서 희망으로 나아가게 하는 기도 안내서가 나왔습니다.

하느님이 주시는 영원한 삶에 대해 묵상하는 영성 서적과 감동 가득한 에세이도
눈길을 끄는데요.

새로 나온 책들을 이힘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인간이라면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은 ‘상처’입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큰 상처를 받으면 아픔을 느끼게 되고, 아픔은 삶을 고통스럽게 합니다.

고통의 시간이 크고 길수록 절망의 향기는 짙어갑니다.

「상처에서 희망으로 나아가는 기도」의 저자 히라바야시 후유키 신부는 삶의 고통을 딛고 일어설 수 있게 해주시는 하느님께 눈길을 향하도록 이끕니다.

이 책은 이냐시오 성인의 영신수련 기초 위에 누구나 손쉽게 따라갈 수 있는 기도 안내서입니다.

저자의 안내에 따라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면서 여덟 단계를 밟아 나가다 보면 감사의 마음이 흘러넘치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신앙생활의 종착지는 하느님 나라에서 하느님을 만나는 일입니다.

스페인 출신 파블로 도밍게스 프리에토 신부가 한 봉쇄수도원에서 영신 수련 피정을 지도했던 내용을 엮은 이 책은 하느님이 주시는 영원한 삶에 대해 묵상하게 합니다.

등산을 좋아했던 파블로 신부는 피정지도를 마치고 근처 산에 올랐다가 사고를 당해 선종했습니다.

기도와 묵상 안에 언급된 지상의 생명과 영원한 생명의 경계가 마치 하늘과 땅이 만나는 경이로운 장면처럼 책에 녹아들어 있습니다.

파블로 신부의 글을 읽다 보면, 우리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갖게 될 그 마음과 시선으로 지금 이 순간의 삶을 바라봄으로써 더 없는 소중함을 느끼게 됩니다.

다섯 살에 피아노를 만나 열두 살이 되어서야 꿈을 찾아 길에 나선 청년 피아니스트의 삶의 궤적이 담긴 책입니다.

서양음악을 연주하며 한국계 미국인 피아니스트 ‘에드윈 킴’이 한국인의 흥과 신명을 전파하는 ‘바하랑’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입니다.

피아니스트인 저자 김성필 바실리오는 책 제목처럼 ‘피아노를 끌어안고 자고 싶어했던’소년.

미국으로 이민을 간 뒤 줄리어드예비학교와 존스홉킨스대 피바디음악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지만 음악가로서 정체성을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방황하던 그가 만난 것은 우리 전통 가락.

저자는 한국인 피아니스트가 자긍심을 갖고 당당하게 연주하려면 우리만의 정서를 담은 우리 음악을 연주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스마트폰으로 책의 QR코드를 들어가면 저자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CPBC 이힘입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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