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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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테니스 치다가 대모대녀 인연 맺었어요"

대모 최정재(율리아나)·대녀 심영애(데레사) 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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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0대 나이에 신앙생활의 어머니이자 자녀로 인연을 맺은 이들이 있습니다. 

우연히 테니스를 하다 만나 이제는 운동은 물론 봉사와 신앙생활을 함께하는 막역한 사이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대모, 대녀로 살아가는 게 하느님의 축복이라고 여기는 두 사람을, 이힘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힘차게 테니스 라켓을 휘두르며 랠리가 한창입니다.

나이는 모두 70대.

대모 최정재 율리아나씨와 대녀 심영애 데레사씨입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이들의 테니스 실력은 수준급입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나게 된 것도 테니스를 하면섭니다.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우연히 테니스를 함께 하다 만남이 시작됐고, 두 사람은 마침내 대모, 대녀로 인연을 맺었습니다. 

<심영애 데레사 / 수원교구 상현동본당·대녀>
“마음이 항상 ‘성당에 가야지’ 하면서 마음을 품고 있었는데 대모님하고 같이 테니스를 치게 됐었어요. 그러다보니까 성당 다니시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였고…”

이들은 ‘테니스 모녀’로 불립니다. 

70대 중반인 대모 최씨는 웬만한 남자 동호회 회원들에게도 뒤지지 않을 정돕니다.

대녀인 심씨는 국내 여성 테니스 동호인 최고 등급 ‘국화부’에 속해 있습니다.

쉰여덟 살에 처음 시합에 나가기 시작해 지금까지 거머쥔 우승 트로피만 스무 개가 넘습니다.
 이상 받았습니다. 

대모녀가 함께 운동하며 얻은 열정과 건강은 신앙생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앙 강좌에도 참여하고 성경공부도 함께 합니다.

봉사와 기부 활동에도 열심입니다. 

살레시오수녀회가 몽골의 중등학교 건립에 어려움을 겪었을 때도 두 사람이 직접 몽골을 방문해 성금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대모녀는 서로 함께할 수 있는 것을 하느님의 축복으로 여깁니다. 

<최정재 율리아나 / 서울대교구 잠실본당·대모>
“운동도 같이 하지만 또 함께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저한테는 축복받은 대모님이다…”

<심영애 데레사 / 수원교구 상현동본당·대녀>
“정말 대모님이 안 계셨으면 저도 중간에 그냥 성당(신앙생활)을 포기할 수가 있었는데 항상 옆에서 잘 인도를 해주세요. 인도해주시고 성경공부도 같이 하고 기도도 이렇게 같이 하니까 저는 하느님의 축복을 너무 많이 받은 것 같고…”


CPBC 이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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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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