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목사 · 스파이 · 암살자''… 4월 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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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치광이에게 운전대를 맡길 수 없다"는 말과 함께 행동하는 신앙인의 전형을?보여준 이가 있습니다. ?
독일 나치 정권에 저항했던 본회퍼 목사인데요.?
그의 삶을 다룬 영화가 다음 달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신앙인들과 교회에 던지는 시사점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
윤재선 기잡니다.?
[영화 자막] "나는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숙명을 맞이할 준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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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영화 본회퍼의 한 장면입니다. ??
목사, 스파이, 암살자란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영화는 이런 그의 삶을 일대기적으로 다룹니다.
1906년 독일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디트리히 본회퍼는 16살 때 신학의 길에 들어섭니다.?
21살 되던 해 베를린 대학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습니다.
이후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학문이 아닌 신앙적 삶으로서의 그리스도인을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발발 이듬해인 1940년.
히틀러 치하의 독일로 돌아온 본회퍼는 나치 정권의 폭력과 억압, 불의를 마주합니다.?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 그리고 나치 선동의 장으로 변해버린 독일 교회.
본회퍼는 침묵하지 않고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영화 자막] "만약 교회가 지금 말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100년 동안 목소리를 잃게 될 것입니다" ??
본회퍼는 신앙인으로서 어디까지 불의에 항거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교회의 현실을 마주했습니다. ? ?
<김상철 목사 / 파이오니아21연구소 소장> ?
"우리가 시대에 대해서 양심 있는 목소리를 올바로 내야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본회퍼의 목소리였습니다. 다른 사람이 어떤 억압이나 핍박을 받고 있을 때 기독교는 과연 침묵해야 되는가라는 질문을 본회퍼는 하고 있죠."
본회퍼는 나치 정보국에서 이중 스파이로 활동하기에 이릅니다. ?
[영화 자막] "하이! 히틀러, 하이! 히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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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할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한 채 직접 히틀러 암살에도 가담했던 본회퍼는 결국 체포돼 종전을 한 달 앞두고 처형됩니다.?
그의 나이 서른 아홉이었습니다.?
"악을 보고 침묵하는 ?것은 그 자체가 악"이라고 강조했던 본회퍼.?
이번 영화를 배급하는 파이오니아21연구소 김상철 목사는 영화 본회퍼를 통해 그리스도 신앙인들과 교회가 세상에 어떻게 응답해야 할지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상철 목사 / 파이오니아21연구소 소장>?
"교회가 세상에 대해서 어떤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가라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사회적 부조리에 대해서 사실은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우리가 그 질문에 답을 한 사람이 본회퍼이기 때문에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은 본회퍼가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하기를 원한다는 바람을 말해주기도 했습니다."
영화 본회퍼는 그의 순교 80주기를 맞아 다음 달 9일 극장에서 개봉됩니다.
CPBC 윤재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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