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시기부터 19세기 말까지 거장들의 초상화 작품을 조명한 ‘초상화의 이면. 아카데미아 카라라의 보물들’(감독 다비데 페라리오)이 5월 28일 개봉했다.
이탈리아 베르가모에 있는 초상화 전문 갤러리 아카데미아 카라라 미술관의 재개관(2015년)을 기념해 제작된 다큐멘터리로, 작품 2500점 가운데 400여 점을 선정하고 16개의 전시실 빈 벽들을 채워나가는 과정을 4K 고해상도 영상과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곁들여 담아낸다.
라파엘로의 초기 걸작 ‘성 세바스찬’을 비롯해 조반니 벨리니의 ‘알차노의 마돈나’와 ‘피에타’, 안드레아 만테냐의 ‘성모자’ 등 다수의 성화도 감상할 수 있다.
수입·배급사 일미디어 홍재완(니콜라오) 대표는 “특히 대형 스크린으로 다양한 성모자의 초상이 이어져 나오는 텅 빈 극장에서 러시아 작가 바실리 그로스만의 장편 시가 낭송되는 장면은 매우 감동적이며, 이들 그림에 좀더 인간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말했다.
‘초상화의 이면. 아카데미아 카라라의 보물들’은 국내 주요 멀티플렉스를 비롯해 부산 영화의전당·광주극장·대전아트시네마·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등 예술영화 전용관에서 상영된다.